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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정비사업시행자 이달 말경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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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정비사업시행자 이달 말경 지정
  • 송희정
  • 승인 2006.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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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지난 10일 토지주 2/3이상 동의서 제출
[가리봉도시환경정비사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주민갈등 3파전… 주민대표회 구성 난항 예고 /

구로지역 핵심 개발사업인 ‘가리봉도시환경정비사업(이하 가리봉도정사업)’을 수행할 사업시행자가 빠르면 이달 말경 확정될 전망이다.

구로구는 지난 10일 가리봉도정사업의 우선협력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가 가리봉동 일대 사업구역 내 토지주 1600여명의 동의서 등을 제출함에 따라 법적 요건 등의 검토를 거쳐 빠르면 이달 말경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를 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가리봉동 125번지 일원 8만4,430평에 이르는 가리봉도정사업구역은 지난 4월 27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지난 8월경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계획이었지만 사업 추진 방식을 놓고 주민들 간에 갈등이 표출<구로타임즈 163호 7월 24일자 6면 참조>되면서 두 달여간 사업진척이 더디게 진행됐다.

사업시행자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관련 법상 토지면적 1/2이상의 토지소유자와 토지 등 소유자의 2/3이상의 동의서 및 인감증명서를 제출해야한다.

대한주택공사의 정은섭 차장은 “사업구역 내 1700여명의 토지소유자 가운데 2/3가 넘는 1600여명의 동의서를 받아 지난 10일 구청에 사업시행자 지정을 요청했다”며 “사업시행자 지정이 되고, 이어 주민대표회의가 구성된 이후에는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내 주민홍보관 설치와 더불어 사업실행 전략 및 개발계획수립 용역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주택공사를 사업파트너로 삼는다는 데 동의한 토지소유주가 전체 토지소유주의 2/3이상을 넘긴 했지만 주민대표회의 구성 등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리봉동의 한 주민(40, 여)은 “현재 가리봉동 주민들의 여론은 △개발 반대와 △개발 찬성△ 개발을 전제로 한 주민이익 극대화 등 3파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며 “향후 구성될 주민대표회의의 주도권을 놓고 이들 주민 간의 대립과 갈등이 첨예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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