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자랑 멋자랑>얼큰담백으로 가을 미각 돋궈
얼마전 백로가 지났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 계절. 추어의 미꾸라지‘추(鰍)’는 고기‘어(魚)’와 가을‘추(秋)’가 합쳐진 글자다. 찬바람이 부는 초가을부터 제 맛이 나는 추어탕은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더위로 잃은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보양식이다.
남성에게 더 사랑을 받을 법한 메뉴지만 남가네설악추어탕 고척1동점에는 여성손님이 더 많다. 미꾸라지를 곱게 갈아 들깨, 된장, 생무우잎 등을 넣어 끓인 추어탕은 국물이 얼큰하면서 담백해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청결은 기본이고 우리 고유음식 전통의 맛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학조미료는 일체 넣지 않아요.”
천경희(51)사장은 음식의 영양은 알지만 탕으로 먹기는 꺼리는 손님을 위해 추어만두를 추천했다. 부추의 맛과 어우러져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고.
추어탕 6천원, 통추어탕 7천원, 추어튀김 9천원, 추어만두 5천원, 추어매운탕(중) 2만원. 포장판매 가능. 연중무휴 24시간 영업. 좌석 180석. 주차장 완비. 문의 2060-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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