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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영어마을 조성토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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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영어마을 조성토록... ”
  • 송희정
  • 승인 2006.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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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지난달 28일 순방중인 오세훈 시장에 정책적 지원 요청
해외 기업체 및 연구소를 구로관내에 유치, 이곳의 외국인 산업인력을 활용해 새로운 개념의 영어체험마을을 조성하자는 ‘R&D영어마을’ 건립방안이 제기됐다.

구로구는 지난 28일 자치구 순방 일환으로 구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가진 업무보고 자리에서 고척동 57번지 일대 백광산업 부지 내 청소년종합시설단지 및 중소기업국제연구단지 건립계획과 연계한 ‘R&D영어마을’ 조성계획안 등을 제안 설명하고,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오 시장은 업무보고가 끝난 자리에서 “구로가 IT 첨단 전자산업을 매개로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구청의) 구상이 하루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지원을) 약속 한다”고 말했다.

‘R&D영어마을’은 구가 서남권 영어마을을 관내에 유치하기 위해 고안한 일종의 정책아이템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영어체험마을이다.

구로관내에 입주한 해외 기업 및 연구소의 외국인 인력을 원어민강사로 활용해 단순 학습뿐 아니라 국내 산업기술 인력과의 공동연구개발 등을 진행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게 구의 복안이다.

구는 오 시장의 자치구 순방 이전에 이미 시 주무부서의 예산 지원에 대한 사전 조율이 이뤄졌다고 보고, 이날 함께 건의한 세아제강부지의 개발지원 등 2개 요구안에 대한 시 차원의 정책결정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구청 채희섭 기획팀장은 “애초 오세훈 서울시장 방문을 기회로 구로관내 현안사업 6건에 대한 서울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었으나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시급하면서도 실현가능한 2건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업무 보고를 받은 오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만큼 조속한 시일 안에 시 정책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가 ‘R&D영어마을' 부지로 밀고 있는 백광산업 부지는 공장 이전 및 공익 개발을 바라는 주민 민원이 빗발쳤으나 막대한 토지매입비 때문에 지금껏 구로관내 대표적 장기 미해결과제로 남아있었다.

인근 칼산공원 등을 포함한 백광산업부지 총 7만여평에 대한 공시지가만 무려 927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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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9.4일자 168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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