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구청장배 및 연합회장기 단축마라톤 대회가 지난 3일 고척교 아래 체육광장에서 구로구청 주최, 구로구 육상연합회(회장 이건석) 주관으로 개최됐다.

안양천 일대 5km와 10km를 달리는 이날 단축마라톤 대회에는 아마추어 마라톤동호인은 물론 아빠 손을 붙잡고 출전한 초등학생부터 노익장을 자랑하는 백발의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600여명이 출전해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이날 우승자중에 구로지역 주민은 없었다.

이날 5km부문(건강걷기)에서 1등으로 결선테이프를 끊어 이목을 끈 김다운(광명북중, 2학년)군“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했다”며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앞으로 좋은 육상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10km부문에서는 광명육상연합회 소속의 박종호(광명,44세)씨가 35분 29초로 결선테이프를 끊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5km부문에 참가한 일부 참가자가 반환점을 안내하는 표지를 보지 못해 10km 전 구간을 완주해 돌아오는 해프닝도 벌어지기도 했지만, 참가자들은 완주 후 구로구 육상연합회 측이 준비한 음식들을 나눠먹으면서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