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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작은 시비가 ‘참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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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작은 시비가 ‘참사’로
  • 송희정
  • 승인 2006.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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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역서 “내자리에 왜?” 흉기휘둘러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사소한 시비가 붙어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태에 빠지는 참극이 발생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구로경찰서는 지난 10일 온수역사 내 승강장에서 다툼을 벌이다 이모(45, 인천시)씨와 신모(57, 인천시)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로 문모(38, 주거부정)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9일 밤 9시경 지하철 1호선 온수역 인천방향 승강장에 위치한 간이의자에 앉아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옆 의자에 놓인 자신의 가방을 치우고 자리를 차지했다는 이유로 이씨와 신씨 2명과 다툼을 벌이다 선로 아래 공터로 자리를 옮겨 흉기로 가슴과 얼굴 등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와 신씨는 사건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씨는 다음날인 10일 오후 2시30분경 숨을 거뒀다. 신씨는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경찰은 사건당일 온수역에서 손에 상처를 입은 남성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서울시 내 병원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사건발생 하루만인 지난 10일 영등포구에 위치한 모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문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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