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마땅히 가볼만한 곳을 찾기 쉽지 않은 이즈음, 자연과 호흡하며 생태체험을 하고 싶은 가족들을 위해 추천할 만한 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1만5천평규모의 ‘남부 수자원 생태공원’이 그곳. 구로구 항동과 부천시 옥길동이 접해있는 곳에 위치한 이 생태공원은 지하에는 항동과 옥길동 일대에서 발생되는 생활하수를 처리할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지상은 넓고 푸른 잔디 등으로 꾸며진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생태공원에는 운동을 할수 있는 잔디구장, 풋살경기장, 농구대는 물론 다양한 어린이 놀이터, 가족들이 야외식사를 할수 있는 잔디와 테이블, 인라인 자전거트랙, 운동기구 등 온가족을 위한 문화 휴식공간으로 조성됐다.

여기다 생태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생태연못과 개울, 징검다리에 이름표까지 단 다양한 나무와 꽃들도 곳곳에 식재돼있다.

이에 따라 아직 개장 전 이지만 현재 이 생태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주말의 경우 20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생태공원공사를 눈여겨본 인근 주민들과 차량통행자들의 입소문으로 이용자가 늘고 있는 것.

오랜 공사 끝에 지난 5월부터 하수처리장(역곡천하수처리장)을 본격가동하고 있는 남부수자원 생태공원측은 공원 개장시기에 대해 “사업시행자 인수인계가 끝나는 시점인 이달 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공원에 가는 길은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6614번(성공회대, 항동방향)을 타고 구로구와 부천시의 경계선인 항동종점에서 하차 후 도로를 따라 부천방향으로 도보로 15분 정도 걸으면 된다. 자동차를 이용할 때는 5~15분거리. 좀더 자세한 사항을 알고싶으면 2060-485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