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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화장터 무산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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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화장터 무산 안됐다?
  • 송희정
  • 승인 2006.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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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장당선자 인터뷰서 건립 의지 거듭밝혀
경기도 부천시가 구로구와 인접한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462번지 일대에 화장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당초대로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언론과의 당선인터뷰를 통해 거듭 밝히고 있어 향후 지역사회 내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홍건표 부천시장 당선자는 지난 5월 31일자 연합뉴스와의 당선인터뷰에서 추모공원(화장터) 조성사업의 추진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고 시민 절대 다수가 찬성하는 사업”이라며 “문제점을 보완하고 주민과 경기도, 중앙정부, 정치권과 협의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홍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경기도가 지난 5월말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천시의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변경안’을 구로구 양천구 등 인접지자체와의 사전 협의 등 없이 진행됐다는 이유로 반려시킨 이후 언론을 통해 밝힌 첫 공식입장이자, 재선에 성공한 홍 당선자의 강력한 시정 의지가 반영된 것이어서 향후 부천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천시청에 따르면 화장터 건립사업은 일체의 계획변경 없이 당초 목표한 바대로 계속 추진된다는 것. 경기도가 선결조건으로 내건 구로구청과의 협의 또한 원만하게 잘 협의해서 별문제 없이 추진하면 된다는 게 시청 측의 입장이다.

이와관련 부천시청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가 우리의 계획변경안을 반려한 건 사실이지만 사업계획자체가 무산된 건 결코 아니다”며 “경기도가 내건 심의충족요건은 충족하면 될 일이고 사업은 원래 계획대로 계속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구로구청과 협의하라고는 했지만 어느 수준으로 어느 내용까지 협의하라는 기준은 없다”며 “현재 구로구청과 협의했거나 향후 계획하고 있는 협의일정은 없지만 어쨌든 앞으로 협의도 하고 추진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지난 14일 부천시청 시장 비서실을 통해 홍 시장과의 전화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시장이 자리에 없어 인터뷰에 응할 수 없다”는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

부천시의 춘의동 화장터 건립계획은 지난 2005년 2월경 추진돼 사업대상지와 인접한 구로지역 내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경기도가 부지 선정에 있어 구로구와의 협의를 선결조건으로 부천시의 관리계획변경안을 반려함에 따라 사실상 무산론이 뒤를 이었다. < Copyright ⓒ 구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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