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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종 차임벨대신 국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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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종 차임벨대신 국악으로
  • 김윤영
  • 승인 2006.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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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중 3월부터 ... 쉬는시간은 클래식으로
“학교종이 땡땡댕~♪” 이제는 이 동요가 조금 바뀌어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특히 오남중학교(교장 안길례, 오류2동)에서는 말이다.

여느 학교에서나 울리는 평범한 차임벨이 아니다. 금년 3월 중순 즈음부터 시종음악은 우리의 전통 국악이, 쉬는 시간을 알리는 차임벨은 클래식이 울려 퍼진다. 쉬는 시간 차임벨 4초, 시종음악 30초.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차임벨 하나에서 학생들의 정서를 고려한 학교측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처음 이 벨소리를 제안한 김철언 교사는 “차임벨은 무의식중에 학생들에게 각인되는 소린데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차임벨은 대부분 시그널이나 신호음뿐이어서 그 전부터 불만이 많았다”며 “학교 차임벨 기계가 고장이 나면서 자연스럽게 차임벨을 바꾸게 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 교사는 “아이들에게 차분하면서도 명상에 가까운 소리면 좋겠다고 해서 국립국악원에서 배포한 시종음악을 다운받아 사용하게 됐다”며 “지금 욕심으로는 국악 중에서도 더 차분한 음악으로 바꿔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악을 이용한 시종음악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ncktpa.go.kr)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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