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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인근 가족 나들이 갈만한 곳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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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인근 가족 나들이 갈만한 곳들
  • 김윤영
  • 승인 2006.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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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부른다 공원이 부른다
가정의 달 5월. 주말이면 나가자고 보채는 아이들의 성화에 외출을 서두르지만 막상 가야할 곳이 떠오르지 않아 고민일 것이다. 특히 갖가지 행사가 많은 5월이면 유명한 곳은 여기저기 북적되는 인파들로 길가에서 시간을 허비하기 쉽고 피곤에 지쳐 돌아오는 경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 알뜰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까운 장소를 알아보자.
◆구로구= 구로의 테마는 자연. 가로공원(구로5동), 구로리어린이공원(구로6동), 고척근린공원(고척2동), 화원공원(구로본동), 안양천 생태체육공원 등을 이용해보자. 어린이날인 5일에는 가로공원에서 지역내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 주최하는 ‘어린이 큰잔치’행사가 다채롭게 열리기도 해 추천할 만하다. 또 날씨 좋은 날에는 부담 없이 아이들 손을 잡고 나와서 시간을 보낼만하다.
산도 좋다. 땀 닦을 수건 한 장과 물병 하나씩 들고, 동네 인근의 산을 오르는 것도 한 재미. 오류동 개봉동일대의 매봉산이나 천왕산, 개웅산은 그리 높지 않아 소나무와 상쾌한 공기로 ‘작은 삼림욕’도 가능하다.
그 밖에 구로 CGV(구로5동)에서 영화 한편을, 이집트, 이스라엘, 메소포타미아 등지의 기독교 관련 유물들이 주로 전시돼 있는 평강성서유물박물관(오류동) 견학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부천시= 부천향토역사관, 자연생태박물관, 한국만화박물관, 유럽자기박물관, 부천수석박물관, 부천활박물관, 아인스월드. 인근 부천은 그야말로 박물관 여행의 일번지. 부천영상단지 안에 있는 모형건축물 공원인 아인스월드에 다녀오면 세계 일주는 필요 없다. 109점의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이 아이들 키만큼으로 축소돼 이곳에 모여 있다. 부천종합운동장 인근에는 유럽자기박물관, 수석박물관, 활박물관이 모여 있어 하루 동안 다양한 박물관 견학이 가능하다. 또 부천종합운동장에는 놀이기구와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장소도 있어 1석2조다.
◆관악구= 관악구의 대표적 명산 관악산이 떠오른다. 하지만 관악구에는 산외에도 유명한 사찰들이 많다. 고려 6대 왕인 성종이 어머니를 위해 만든 위패가 전해 내려온다는 자운암(신림9동). 세종대왕 때 무명대사가 창건해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던 것을 1950년 김처사가 이곳에 샘솟는 약수를 마시고 힘을 얻어 새로 건립했다는 약수암(신림10동). 관악산 주봉에서 북동쪽으로 뻗어있는 마지막 봉우리 기슭에 위치한 관음사.
1850년부터 1990년까지 세계의 희귀한 카메라 700여점이 전시돼 있는 한국카메라박물관(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은 사진을 좋아하는 요즘 세대의 흥미를 끌 수 있다. ◆영등포구= 영등포구는 한강을 끼고 있어 한강 주변에 볼거리를 찾아가면 좋을 듯하다. 자연과 동식물이 서식하는 밤섬. 흰뺨검둥오리, 꼬마물떼새 등 41종의 조류와 용버들, 물억새 등 108종의 식물 등 도심 속에서 숨 쉬는 생태공원이다. 선유도 공원. 양화대교 아래 선유정수장 시설을 활용한 재활용생태공원으로 그 아름다움에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새벽에는 한강에 낮게 깔린 안개를, 낮에는 선유도 공원에서 다양한 식물을, 밤에는 한강다리 조명과 함께 선유도 곳곳을 수놓는 조명들이 화려한 색을 연출한다.
너무 많이 알려져 있긴 하지만 국회의사당, 방송국 등은 필수코스. 벚꽃이 져 늦은 감이 있지만 한강과 여의도 공원, 여의도샛강 생태공원 등과 어우러진 윤중로도 추천할 만 하다.
김윤영 기자
daphne210@ku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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