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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이상의 주민가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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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이상의 주민가수들'
  • 김윤영
  • 승인 2006.05.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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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국노래자랑 구로구편-수상은 누가...
구로5동 이초연씨 최우수상... 98세 오류1동 신경도옹 인기상

지난2일 고척근린공원에서 42만 구로구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KBS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일자상서(김부자)’를 부른 이초연(36,여,구로5동)씨. 예선 때부터 프로보다 더 프로 같은 솜씨를 뽐냈던 이다. 아픈 부모님을 생각하며 부른 노래여서인지 구민의 마음을 울렸다.
우수상은 ‘와(이정현)’를 부른 여고생 박선아(18,학교명??? )양이 받았다. 박선아양은 무대에서 송해와 애인사이로 부모님의 반대에 닥친 상황을 설정해 연기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박선아양은 “연기 지망생이기 때문에 연습은 항상 하고 있었다”며 “시험기간이라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막상 하니까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기상은 3명에게 돌아갔다. 화려한 댄스를 선보인 김기용(39,구로본동)씨, 최고령자로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를 부른 신경도(98,오류1동)씨, 빨간 내복을 입고 서태지의 ‘하여가’를 부른 이용재(25,오류1동)씨가 받았다.
이용재씨는 너무 멀끔하게 차려입고 나와서 갑자기 옷을 벗어던지고 안에 빨간 내복을 입고 춤을 춰 웃음을 선사했다.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꿈이 개그맨이이서 부모님의 면박에도 감출 수 없는 끼를 억제하지 못해 참가했다고 한다. “상을 받은 기쁨보다 어머님께 인정받고 많은 시민들에게 웃음을 줘 기쁘다”며 “개그맨 지망생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첫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안정된 직업을 원하셨던 어머님도 얘기는 안하시지만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실 만큼 입이 귀에 살짝 걸리셨다”고 말했다.
장려상은 ‘서귀포 칠십리(남인수)’를 부른 정화조(64,수궁동)씨에게 돌아갔다.

김윤영 기자
daphne210@ku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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