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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현장체험 나선 이규태 서울체신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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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현장체험 나선 이규태 서울체신청장
  • 김경숙
  • 승인 2006.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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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단지 기업에 오전배달 방안 모색”
“우편 배달 나왔습니다.”

굵은 빗방울이 툭툭 떨어지던 지난10일 오전, 구로디지털3단지에 소재한 벽산․ 경인디지털벨리Ⅱ빌딩 11층. 푸른 집배원복을 입은 서울체신청 이규태 청장이 업체사무실마다 돌며 등기우편물들을 전달하느라 발걸음을 바쁘게 재촉하고 있었다.

이 청장은 지난 4월20일 서울체신청장으로 새롭게 부임하면서 현장체험할 우체국후보지 4~5곳 중 배달이 어려운 곳이라며, 디지털단지가 소재한 구로구와 금천구를 관할하고 있는 금천우체국을 직접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층의 공장지대에서 하루가 다르게 수백개 업체들이 입주한 첨단 고층 아파트형공장빌딩들이 새록새록 들어섬에 따라 급변하는 배달환경 속에서 고생을 하는 금천우체국 일선 집배원들의 애로와 고민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나온 것. 금천우체국 설립 이래 청장이 금천우체국쪽으로 현장체험을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저한 보안장치로 닫혀진 사무실앞에서 일일이 인터폰으로 허락을 받고 들어가 등기우편물을 전달하며 4개 층을 돌던 이 청장은 현장체험을 해보니 어떻느냐는 질문에 “ 각 방을 찾아다니고 층별로 돌아다니며 배달을 해야 되니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체험결과가 앞으로 반영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 청장은 “특수지역별 배달여건을 고려한 현장지원방안을 모색해보겠다”며 디지털단지와 같은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한 집배지원 시스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많은 기업들이 있는 디지털단지의 특성에 맞추어 (디지털단지 업체에 ) 고지서나 상업서류들이 원활하게 전달 될 수 있도록 오전에 배달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10시30분부터 2시간30분 동안에 걸쳐 등기우편물과 해외배송물품 접수 등의 현장체험 을 통해 이 청장은 지역에 기여하는 진정한 우체국서비스의 일환으로, 생생한 지역밀착형 서비스전략까지 담아낼 수 있는 내용들을 고민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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