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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하려면 제대로 하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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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하려면 제대로 하라 <2>
  • 김경숙
  • 승인 2006.04.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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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컬럼> 구로오늘의 생트집 억지에 대해 -
'구로오늘'이 4월20일자 328호 신문을 발행했다. 이번 발행 신문에서도 어김없이 ‘구로타임즈는 월2천만원짜리 잡지인가’라는 제목으로 한면에 걸쳐 구로타임즈 4월10일자 148호의 기사들에 대한 ‘생트집’ 내용들이 깔려있다.

다른 신문이나 방송 기사들을 그대로 갖다가 베끼거나 구로지역으로 둔갑시켜 버젓이 자신들의 이름까지 걸고 보도한 행태에 대해서는 신문사의 편집방향 이라며 거론 말라던 이들이, 구로타임즈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취재 보도한 내용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억지소리를 늘어놓았다.

신문을 조금이라도 아는 독자들이라면 그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억지며, 유치한지 바로 느낄 정도이다. 봄을 맞아 지역 내 꽃놀이 갈만한 곳들을 샅샅이 뒤져 다룬 본지 기사에 대해선 “구청에서 하는 사업에 딴지 걸었으니 꽃놀이나 가자는 말과 같다” “사진 한장 정도로만 봄의 소식을 알려도 충분”식의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는가 하면, 멀리 과천까지 갈 필요 없이 지역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승마교육장관련 정보기사로 독자편의를 위해 연락처를 넣었다고 ‘광고’라고 단정하며 “독자들이 분노를 느낄 것”이라면서 혼자 북치고 장구를 치는 격의 억지들을 펴놓았다.

구로오늘이 밝히듯 ‘기사내용 분석’이었다면 제대로 하기 바란다. 이것이 어떻게 분석일수 있는가. 할 말이 없으면 차라리 침묵을 지키기 바란다. 왜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이런 식의 글씨들을, 그들의 말처럼, 귀중한 지면에 낭비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차라리 <구로오늘>이 지난호 4월12일자에서 구로타임즈에 대해 퍼붓던 그 수많은 허위사실 공세에 대해 <구로타임즈>가 4월17일자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한 내용과 관련해 왜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는지 궁금하다. 본지 4월17일자가 배포된지 일주일이 거의 다돼가는 시점에서 4월10일자 신문을 분석한다며 헐뜯고 생트집잡는 내용을 풀어놓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규모가 구로오늘이 주장하듯 연2억5000만원이 아니라 연 9000만원대로 추정되며, 그것이 사업보조비라는 점 △ 구로타임즈 기자가 10명이 아니라 발행인 포함 5명이라는 점 △구로타임즈와 구청간의 소송이 민원주부실신기사 때문이 아니라 바로 ‘구청장 판공비’관련 기사였다는 점 △ 구로타임즈 기고자와 언노련 등이 본지가 소속된 바른지역언론연대와 무관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는가.

△선거기획좌담회가 5백만원 지원받았다는 근거 △ ‘광고성 기사 수두룩’이란 표현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왜 대지 못하는가.

△ 영등포교정시설 이전과 관련한 최근의 구로타임즈 기사에 대해 ‘악의적 왜곡보도’라면서 “심층취재를 통해 알아본다”며 10개문단 중 8개문단을 구청 해명자료로 깔아놓은 <구로오늘>기사에 대해서는 왜 말이 없는가.

<구로오늘>은 구로타임즈에게 언론의 역할 운운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선 진정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언론으로서의 기본 자세를 갖춘 뒤 말하기 바란다.

구로타임즈는 신문을 창간하던 시점부터 6년이 넘은 이 시점까지 기자의 정신과 건강한 지역신문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매 호 이를 실천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로타임즈 기사들이 그것을 웅변해주고 있으며, 그동안 구로타임즈를 지켜봐 온 이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주민의 알권리를 위해 언론의 생명인 건강한 비판정신을 잃지 않고 있으며, 지역신문으로서의 따뜻한 우리 이웃들의 소중한 삶의 얘기, 지역내에서 활용할만한 알토란같은 분야별 정보를 속속 찾아내 전달해주기 위해 늘 현장 속을 건강하게 뛰고 있는 구로타임즈이기에,
그 숱한 어려움속에서도 오늘 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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