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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댄스로 노후를 즐겁게 김서구 김희종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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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댄스로 노후를 즐겁게 김서구 김희종 부부
  • 김윤영
  • 승인 2006.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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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싸우지만 부부라서 좋아요”
부부가 함께여서 더 즐겁다.

매주 화요일 오후3시면 구로노인종합복지관(구로5동)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노부부가 있다. 고희를 앞둔 김선구(69, 구로5동) 할아버지와 김희종(67)할머니가 그 주인공. 부부 모두 의상까지 동일한 검정색으로 갖춰 입었다. 고희를 앞둔 나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젊음을 간직한 노부부의 비결은 바로 함께여서 더 즐거운 스포츠 댄스 강좌에 있다.

부부가 함께 스텝을 밟기 시작한 것은 올해로 8년째. 처음에는 할머니 혼자 배우기 시작하다가 퇴직을 한 할아버지가 등산 아니면 마땅히 즐길 취미생활이 없어 할머니와 취미생활을 함께 하게 된 것. 그리고 지금은 언제나 함께인 서로의 댄스 파트너다.

“다른 분들과 하면 틀린 부분에 대해서 말 못하는데 우리 부부는 서로 틀린 부분을 지적도 해주고 있다”며 자주 싸우지만 부부여서 좋다고 귀띔한다.

매년 발표회가 있으면 부부가 함께 파트너가 되어 무대에 오른다. 그렇게 발표회가 있을 때면 집에서 배운 내용에 대해 대화도 하고 연습도 하며 웃음꽃을 피운다.

댄스스포츠에 대한 노부부의 사랑과 열정은 강의실에 들어가면 알 수 있다. 너무나 진지한 모습으로 강사의 몸동작 하나 하나를 쫓는다. 또 고희를 앞둔 나이임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유연한 몸놀림을 자랑한다.

현재 댄스스포츠 외에도 함께 수지침도 배우고 주말이면 등산도 가면서 김씨 부부는 42년간의 인연과 금슬을 공통의 취미생활로 더욱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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