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유권자에게 듣는다 ③ | “갈 곳 없어 pc방 노래방 전전”
상태바
유권자에게 듣는다 ③ | “갈 곳 없어 pc방 노래방 전전”
  • 김윤영
  • 승인 2006.03.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31 지방선거 기획 좌담회] 청소년 편
▮ 좌담회 일시
* 일 시 : 2006. 3. 4일 토요일 오후3시

* 장 소 : 구로타임즈신문사 회의실

* 총괄진행 : 김 윤영 (구로타임즈 기자)
* 사 회 : 김 한수 (우신고 3학년)

* 참 석자 : 김한수 (우신고등학교 3학년)
이영신 (구일고등학교 2학년)
윤창윤 (구로중학교 3학년 )
안형진 (오남중학교 3학년 )
김가경 (경인중학교 3학년 )
이민주 (경인중학교 3학년 )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와 관련한 기획좌담회 <유권자에게 듣는다> 세 번째 시간으로, 청소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구로의 교육환경과 나아가야할 구로구의 모습에 대해 들어봤다. 청소년들에게 들어본 구로는 그야말로 떠나고 싶은 곳이었다.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왜 구로를 떠나고 싶어하는지, 청소년과 밀접한 놀이문화 교육환경을 위주로 들어봤다. 또 청소년이 바라본 선거공약, 구청장상에 대한 예리한 지적들도 눈길을 끌었다.
<편집자 주>
-----------------------------
- 도서관 공연장등 청소년위한 놀이공간 시급
- “구민 원하는 것 실현하는 정치인... 청소년 공약 필요

▷ 김한수(우신고3) : 5월 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듣는다’ 3번째 시간으로 청소년이 구로에서 배우고 성장하면서 느낀 구로의 다양한 면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다. 선거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겠지만 살면서 느낀 것을 편하게 얘기하면 된다.

▷ 안형진(오남중3) : 광명에서 살다가 1살 때 오류2동으로 이사 와서 계속 살고 있다.

▷ 이영신(구일고2) : 이전에 중구에 살다가 5살 때 이사 와서 구로1동에서 쭉 살았다. 구로에 애착이 없었으면 엄마한테 목동으로 이사 가자고 권했을 것이다. 안국동에 봉사 활동하러 갈때 어르신들이 어디 사냐고 물어보면 구로동 산다고 하면 산업중심에 산다는 느낌을 많이 준다. ‘아 거기 가리봉동이구나’ 그런 이미지가 싫었다.

▷ 윤창윤(구로중3) :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님이 구로에 사셨다. 친구들이 목동으로 전학을 많이 갔는데 다시 오고 싶어 한다. 목동보다 구로쪽 선생님들이 애착과 정을 더 가져주신다고 돌아오고 싶어 한다.

# 갈 곳 없는 청소년들
▷ 김한수 : 구로에서 가장 불편한 것은 놀게 없다는 것. 친구가 놀러왔을 때 딱히 놀러 갈 곳이 없죠. 놀 곳이 없으면 어디 갈까 하다가 가장 만만한 곳이 피씨방. 그렇게 계속 피씨방 가다보면 사람들은 피씨방이 장사 잘되는 줄 알고 피씨방만 만들고.

▷ 이영신 : 유흥시설이나 노래방에 가는 것을 어른들이 안 좋아 하는데, 구로도 그렇고 전국적으로 학생들이 놀만한 곳이 주어지지 않았다. 안양천에 운동하는 시설을 갖춰 놓고 곳곳마다 자연학습장을 만들어 놓은 취지는 좋은데 학생들이 놀 장소가 마련돼 있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피씨방, 노래방으로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것보다는 , 도서관에서 놀 수는 없겠지만, 학생들이 공공시설에서 편하게 놀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평소 구로에 바라는 점이 있어요. 제가 살고 있는 구로1동 동사무소 내에 책을 빌릴 도서관이 있는데, 규모도 작고 미비해요. 학교에서 보라고 책을 추천해 줬을 때 가정형편 어려운 애들은 그런데서 빌려볼 수 있는데 책의 다양성이 없죠. 고척도서관을 많이 이용 하는데 고척동도 구로구이긴 하지만 구로1동 주민이 이용할 도서관은 구로1동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 윤창윤 : 저희는 주변에 가로공원과 구로리공원이 있어요. 그런데 공원이라고 해도 가로공원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쉬는 곳이고 구로리공원은 아이들만 놀 수 있는 곳이라 저희들 같은 경우는 놀 곳이 없어요. 그러면 갈 수 있는 곳이 피씨방, 노래방뿐인데. 피씨방은 담배 냄새난다고 가는 거 싫어하시고 노래방 밖에 없잖아요. 또 단체로 노래방에서 놀고 나오면 이상한 시선으로 보고.

▷ 김한수 : 사회적으로 어른들이 학생들 노는 것을 싫어 하잖아요. 밖에서 노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면 피씨방. 이것이 계속 악순환 되는 것 같아요.

▷ 이영신 : 노래방에 청소년실이라고 따로 있어도 담배냄새 안 나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잘못된 길로 가는 청소년은 거기서 담배도 피고 술 먹고 하는 걸 보니까 청소년이 놀만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노래 부르는 것은 건전한 행동인데, 그런 식으로 인식 되니까 청소년실이라는것 마저도 의미가 없는 것 같고요.

▷ 윤창윤 : 노래방, 피씨방 등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형, 누나들이 있어요. 담배피고 술 마셔도 주인은 어차피 나중에 집에 가니까 그때 까지만 안 걸리면 알바(아르바이트)하는 형이 다 봐주잖아요. 밤 10시 넘어도 봐주는 형, 누나가 있어서 10시 넘어서, 어떤 애들은 밤 샜다는 애들도 있고 그러니까 불건전하고....

▷ 이영신 : 감시가 부족한 것 같아요. 밤 10시 이후 출입 제한하는 게 맞잖아요. 대부분 지켜지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가까운 친구도 시험기간중에 공부하기 싫으니까 집에서는 독서실 간다고 허락받은 상태라 새벽 2, 3시까지 있는 경우가 허다하고. 어떻게 들어갈 수 있냐고 물어보면 알바하는 형을 알고 있어 들어갈 수 있다고 해요.

▷ 안형진 : 어떤 시설을 이용해도 저희 세대가 주위에 따가운 시선 안 받을 수 있고 저희 세대가 흥미 느낄 수 있는 시설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 이민주(경인중3) : 친구들과 놀러 갈 때는 애경백화점으로 가거나 다른 동네로 가는데 애들이 놀만한 곳이 생각보다 없어요. 노래방 아니면 피씨방으로 가야 하니까. 개봉역이 가까우니까 이대거리 등으로 구경하러 많이 갑니다.

▷ 윤창윤 : (구로을)운동장은 많아요. 학교운동장이 있고 해서. 그런데 주말에 놀러 가면 조기축구회 아저씨들이 운동장을 사용하고 있어요. 조기 축구회가 아침에 시간 쫓기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건데 오후, 밤늦게까지 할 때가 있어요.

운동장이 넓은데도 다 쓰시니까 우리가 사용할 곳이 없어요. 인근 초등학교도 그렇고. 그래서 운동장은 좁지만 아저씨들이 없어서 편히 놀 수 있는 학교를 찾아가요.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편하게 놀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이민주 : 친구들 4,5명이 모일만한 자리가 없어요. 피씨방도 자리가 없어서 흡연석으로 가려고하면 냄새 때문에 못가고 노래방도 인원이 많으면 좀 그렇고. 애들도 많이 모일수도 없고 친구들끼리 놀려면 그런 넓은 장소가 필요한데 도서관도 개봉동 사는 애들은 너무 멀고 또 한 곳밖에 없고. 함께 모여서 놀 수 있는 넓은 실내공간이 필요해요.

▷ 김한수 : 공공 도서관도 여러 군데 있었으면.

▷ 윤창윤 : 애경백화점처럼 복합 건물이 여러 군데 더 있었으면 한다. 부평은 어딜 가도 극장도 여러 군데고 상가도 많으니까 놀기 좋은데 여기는 놀 곳이 없으니까 부평, 명동으로 가고, 다시 구로에 오면 마땅히 놀 곳이 없고. 그러면 또 노래방, 피씨방에 가고. 반복적인 주입식 교육처럼 피씨방이나 노래방에 주입돼 활발히 뛰어놀 곳이 없다.

▷ 이민주 : 학생이라 돈이 부족하잖아요. 돈 없으면 못 가게 돼요. 그런 문화시설이 생겨도 비용이 적당해야 애들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 “청소년수련관도 청소년보다 유아, 성인에 초점”

▷ 김한수 : 그런 의미에서 많이 생겼으면 하는 것이 문화의 집입니다. 문화의 집이라고 해서 청소년이 놀 수 있는 문화시설을 많이 모아놓은 곳이 있는데, 구로에는 그런 시설이 청소년수련관 안에 있어요. 청소년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또 저렴하거든요.

그런데 청소년에 비해서 유아반, 성인반이 많아요. 수입을 보조 받기도 하지만 자체 내에서 만들어야 하다보면 상업적이 되고 사업을 하다보면 청소년을 위한 사업으로 만들었다가도 청소년보다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한 걸로 바뀌기도 한다.

▷ 이영신 : 또 공공시설이나 청소년을 위한 시설이라면 학생들에게도 충분하고 뭘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서비스도 친절해야 하는데, 불친절한 것은 기본이고... 구로구청소년 수련관이라는 간판을 걸었기 때문에 그런 점 개선돼야.

▷ 윤창윤 : 이름이 청소년 수련관인데 청소년보다 어른들이 더 많은 활동을 하는 것 같아요. 축제 때도 청소년 수련관에서 온다고 해서 보려고 하면 아줌마, 아저씨들이 공연하고. 그런 거 보면 청소년 수련관이 아닌 것 같고...

▷ 이영신 : 전에 벨리댄스를 알아본적이 있는데 청소년 수련관이라면 청소년이 배울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아동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었고 수중에어로빅은 부모님, 엄마들만 가능한 걸로 낙인이 찍혀있어... 청소년 시설이므로 청소년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광명에도 청소년수련관이 있는데 이용료도 여기보다 더 저렴하고 열려있는 공간이라고 들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광명보다 뒤쳐진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 학교동아리 활성화 방안 필요

▷ 김한수 : 문화행사로 동아리 경연대회를 하면 좋을 듯하다.

▷ 이영신 : 대학로에서 하는 뮤지컬 공연이나.

▷ 김한수 : 동아리는 많은데 동아리 애들도 공연할 장소가 없으면 의욕이 없어져요. 주로 학교 공연 신청 받아서 뛰는데 무대가 항상 있는 것도 아니고. 학교축제도 모든 학교가 항상 자주 하는 게 아니고 1년에 한번 밖에 없고 섭외해달라고 광고해도... 유명해도 1년에 7번 밖에 못하고.

그러니까 동아리가 활성화 되려면 공연문화를 활성화해서 경연대회까지는 아니더라도 정기 연주회를 하면 돼요. 사람들도 볼거리가 있어서 좋고요.

▷윤창윤 : 학교 동아리가 늘어나지 않아요. 축제를 해도 동아리가 없어서 항상 다른 곳에서 섭외하고 섭외 안되면 청소년 수련관에 부탁하고. 그러면 저희끼리 놀지 못하잖아요. 또 섭외한 공연 보는 것에만 빠져서 동아리가 늘어나지 않고. 그것만 반복되고, 동아리 지원도 안해주고 하니까.

▷ 이영신 : 저희는 동아리는 많아요. 그런데 목동쪽을 보니까 축제가 열리면 동아리들끼리 다른 학교로 보러 가고 한다. 우리 학교도 축제를 크게 하는데, 다른 학교 축제에 가본 거에 비해 동아리 스케일이 약한 것 같다.

다른 학교 친구가 놀러 와서 봐도 ‘니네 동아리 왜 그래?’ 이런 식으로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하는 것 같아서. 지원이 많으면 활성화되는 것은 당연한데 그런 것도 없는 것 같고.


# ‘시간 때우러 왔냐’는 봉사
기관태도 학생들에겐 상처

▷ 이영신 : 동아리처럼 구로구청에서 봉사활동하는 동아리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정기적으로 구로구청에도 봉사활동 하러오면 남은 일시키는 것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거든요. 구청에서도 봉사활동을 하려는 애들한테 기회를 마련해주고 동아리를 조직하든가 해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져 환경정화나 민원봉사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서울 안국동 센터에서 동아리를 조직해서 활동하고 있어 주기적으로 가고 있거든요. 저 같은 경우도 구로에는 그런 것이 없어서 안국동까지 가는데 그곳까지 가려면 1시간이나 걸려요.

구일역 이런 곳에 봉사활동 하러 가면 진짜 추운데 무슨 막노동처럼 껌 띠라고 하고 봉사를 하고자 하는 마음에 간 게 아니라 ‘시간 때우러 왔지’ 하는 식으로 대하는 태도도 있고. 그래서 그런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동아리 자체가 만들어졌으면 해요.

▷ 윤창윤 : 봉사활동 하러가면 2시간 동안 빈둥빈둥 놀게만 하고 시간만 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왜 그렇게 하냐’고 애들이 물어보면 ‘너희들 어차피 제대로 하지도 않을 거면서 시간만 때우지 뭘 도우려고 하냐’는 식으로 대답하면서 시간만 줘요. 애들이 이런 얘기를 듣고 오면 기분이 나쁘데요.

자기는 봉사하려고 갔는데 어떤 애들은 빈둥빈둥 제대로 안하니까 자기도 오해받고. 어쩔 수 없이 이쪽에서 안하고 광명시로 가고. 구로구에서 뭔가 해보고 싶어도 할 수 없어요.

▷이영신 : 봉사활동도 기본적 교육이 필요로 되잖아요. 구청에서도 그런 기회를 마련해서 진짜 하고 싶은 애들은 적극적으로 밀어 주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학교에서 솔직히 봉사활동 위한 방송을 해도 누가 듣겠어요. 봉사활동 기관소개가 써있어도, 마음에서 우러난 봉사가 아니라 시간 때우는 봉사잖아요. 그런 것이 약한 것 같아요.


# “ 학원도 지역별 차 커 ”

▷김한수 : 다음으로 교육에 대해 얘기해 볼까요. 타지역에 비해서 교육수준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많은데.

▷ 이영신 : 우선은 목동의 집값이 오르는 것이 ‘교육열이 올라야 집값이 오른다’잖아요. 대학을 잘 가야지. 그래서 저희 학교도 (고3이)서울대에 간 것 ‘집값 오르게, 팸플릿 빨리 올리라 올리라고’ 선생님들한테 그러셨대요. 그런 거 들어볼 때 어떤 학원이, 얼마나 실력 있는 학원이 위치해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동네 학원 찾아 가려다보니까 마음이 내키는데 내가 여기가면 믿을 수 있게 공부할 수 있는 곳이 부족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학력수준이 낮아지는 것 같고. 구일중학교가 좋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거기서 잘하는 애들이 외고, 과학고로 빠지고 ...

그런 걸로 볼 때 인재들이라고 할 수 있는 애들이 다 빠져나가니까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교육열이 강남, 목동에 집중되다보니까 조금만 트러블이 생겨도 거기로 이사가려고 하고.

▷ 윤창윤 : 구로에서 학원을 다니다가 목동에 갔어요. 구로는 매일 가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만 가르치고 내일 배울 거 복습만하고 보충도 매일하고, 목동은 월 수 금, 화 목 토만 가서 지금 학교에서 하는 것만 아니라 나중에 배울 것까지 통합해서 가르쳐요. 선생님도 하나씩만 가르치고 보충도 필요할 때만 하는데. 여기는 영어선생님이 수학을 가르치는 등 같은 선생님이 다른 과목도 가르치고 , 선생님들이 안 오시면 다른 것도 가르치고 그래요.

또 매일 가고 하니까 애들이 지겨워서 학원들을 안가요. 나쁜 애들은 모여서 술이나 담배도 하고. 목동은 건전하게 학원만 딱 다니는데 구로는 그런 게 떨어지는 듯해요.

▷ 이영신 : 구로는 내신위주고 목동은 수능위주여서 수능이나 내신이 일치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서 가르치는 스케일부터가 다르잖아요. 구로에만 있는 게 아니라 목동, 영등포 등 여러 군데서 올 수 있으니까 그만큼 경쟁력이 강해서 사람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이 큰 것 같아요. 근데 구로는 구로 근방에 사는 사람 밖에 없으니까 선생님이 대충하는 식의 태도가 있는 것 같아서 아예 목동으로 다니고 있다.


▷이민주 : 구로에서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시설은 안 좋은데 규모만 크고, 학생들만 많아요. 학원에 일반반과 특별반이 있는데 비슷하게 가르쳐야 하는데. 난이도나 수준은 달라도 교재나 뭐 그런 건 비슷해야 하는데 그런 것 차이도 크고. 특별반 애들한테는 ‘외고, 과고 가라’ 이 근처 고등학교 갈게 아니라 다 그쪽으로 빠지게끔 말하거든요.


▷이영신 : 그게 잘못 된 것 같아요. 인재가 자꾸 빠지니까 여기는 교육열이 계속 낮아지는 거고. 구로동을 벗어나야 한다는 인식이 박혀있는 것 같아요.

# “어떻게든 구로 빠져나가고 싶어”

▷ 이민주 : 공부를 하고자 하고 대학을 좋은 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친구들은 백이면 백 다 다른 지역으로 가고 싶어해요. 다들 외고나 과학고를 가고 싶어하고. 일반고라도 다른 지역 학교로 가고 싶어 하고 공부에 관심 없는 애들은 교복이 예쁜 학교로 가야지라고 한다. 애들이 어떤 특정한 지역을 생각하는 것처럼은 안보이고 무작정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은 듯 하다.


▷안형진 : 선택해서 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다기보다는 좋은데서 공부하고 싶은 게 사람 심리 잖아요. 구로쪽도 교육시설 더 강화하면 좋을 것.

▷이민주 : 애들 사이에서 소문도 안 좋아요. 원래 고등학교들이 서울대를 다 몇 명씩 보낸대요. 그런데 다른 고등학교들은 서울대를 다 보내는데 어떤 고등학교는 한 두 명밖에 못 갔다고 애들이 뭐라고 하고. 애들이 어떻게든 이 근처를 빠져나가고 싶어해요.

▷윤창윤 : 애들 생각이 다 그래요. ‘구로에서의 1등보다는 목동에서의 꼴등이 더 잘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처음에는 학원만 목동에서 다니다가 목동으로 이사 가면 다 거기서만 사는 거죠. 다 구로를 떠나가고.

▷ 김한수 : 구로에 대한 자긍심보다 열등감이 더 많은 것 같다. ‘구로에서 1등보다 목동에서 꼴등이 낳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 이민주 : 개봉동에 아파트가 생기면서 다른 곳에서 이사 온 애들이 전학을 많이 왔거든요. 그런 애들이 괜히 전에 살던 곳이 더 좋은 것 같으니까 이쪽에 살기 더 싫어진다고. 이사 온 애들은 구로쪽 학교가 시설이 안 좋으니까 신설학교에 다니다 온 애들은 소문을 더 안 좋게 퍼트리고. 학교가 무너져 간다고 하고. 전에 있던 곳이 좋아보이니까 이쪽이 더 싫어지는 것이다.

# 필요한 것은 도서관 강당...그리고 꿈
▷ 김한수 : 교육 관련해서는 구로구에 어떤 시설이 필요할까요?

▷ 이영신 : 아까 말했던것처럼, 책을 빌릴 수 있는 종류가 다양한 도서관.

▷ 이민주 : 강당. 작년에 축제 할 때 연극 동아리가 있는데 연극을 할 때쯤이면 밤이고 운동장에서 하는데 모래바람 날리고 춥고 애들은 떨면서 ‘저게 뭔소리야’ 하고. 마이크 시설 설치해도 안 들리고 그랬어요.

▷김가경(경인중3) : 이번에는 잠실 체육관을 빌려서 한다고 한다. 이 근처에는 그런 게 없어서.

▷ 김한수 : 교육과 관련해서 필요한 시설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도서관이나 학원.
이영신 : 종합반이나 이런 거 말고 수학이면 수학만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이나 그 과목에 대해 모든 것을 아는 선생님이 있는 학원이 필요하다.

▷김한수 : 학원 종류도 다양했으면 좋겠다. 성적에 관한 것보다는 음악 관련된 악기나.. 배우고 싶어도 배우는 데가 있어야죠.

▷이민주 : 자기의 전문 분야를 살려줄 수 있어야 한다. 선생님들이 모두 공부에만 집중을 두고 있다. 친구 중에 피아노를 전공하고 싶어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너무 공부만 하라고 계속 하니까 꿈을 자꾸 잃고 있다. 1학년때 설문조사를 하면 꿈이 다양한데 2학년 올라가서는 대부분 선생님. 3학년 들어와서 물어보면 꿈이 없대요. 다 점점 암울해지는 것 같아요.


# 담임같은 교장선생님 만나고싶어

▷ 이영신 : 엄마가 학교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데 구로에 교장선생님들은 발령 날 때 마지막에 임기 채우려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지금 교장선생님은 잘 오셨는데 이전까지는 1~2년 있다가 정년퇴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남부교육청에서 구로에 지원하는 교육환경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김한수 : 실제로 저도 그랬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교장선생님 정년 퇴임. 초등학교 6학년, 중3, 고1 때도 교장선생님이 정념 퇴임 했다. 12년 동안 학교 다니는 동안 4번이나.

▷ 이영신 : 이번에는 좋은 교장선생님께서 들어오셨는데 지금이랑 과거랑 태도를 비교해 볼 때 이전 교장선생님께서는 아무것도 안하시고 교장선생님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제는 열정적인 선생님이 오셔서 교장선생님의 존재감이 들고 ‘아 교장선생님이시다’ ‘아 저분이 우리를 위해 이런 일들을 하신다’는 소리를 듣다 보니까 이전 교장선생님이 임기를 채우러 오셨다는 게 확실히 느껴졌어요.

▷ 윤창윤 : 이번에 우리 학교도 교장선생님이 초빙교장선생님으로 들어오셨는데 전에는 교장선생님을 학교에서 볼 수가 없었어요. 교장선생님 목소리도 방송실에서 안 들리고 교감선생님이 대신하시고.

이번에는 교장선생님이 직접 학교에서 지각하는 애들의 어깨도 두드려주시면서 ‘이번만 늦으면 되지 내일부터는 안 늦으면 되지’ 말씀도 해주시고. 지각체크 안하실 때는 교실마다 돌아다니시면서.. 전에는 공부도 안하고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늦게 오고 했는데 이번 교장선생님은 애들한테 잘해주세요. 책을 펴는 애가 있으면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시고 불러다 초코파이도 주시는 교장선생님이 교장선생님이 아니라, 보통 담임선생님처럼 느껴져요.

▷ 이영신 : 교장선생님은 한반의 회장이나 마찬가지잖아요. 그 회장에 따라서 학급 분위기가 좌우되는 것처럼 교장선생님이 어떤 분이 들어오시느냐에 따라 선생님들도 열의로, 선생님들 열의가 또 학생들한테 고스란히 내려오고. 그래서 교장선생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민주 : 교장선생님을 보는 경우는 입학식, 졸업식, 방학식 밖에 없었다. 별로 일 하시는 걸을 못 본 것 같아요.

▷ 윤창윤 : 교장선생님이 연세가 드신 분들이 많잖아요. 그러면 더 열성적으로 안하시는 것 같아요. 선생님들 분위기도 어둡다고 해야하나 열성적이지 않으세요. 그래서 나이가 들어야 교장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고. 그런 제도도 바뀌었으면 좋겠다. 젊으신 분들이 열성적이시면 학교도 발전할 수 있으니까.

# 상담실 갔다 말 못하고 그냥 나오기도

▷ 김한수 : 어떤 고민들을 갖고 있고 이런 고민들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전 참석자) : 고민은 성적과 진로다.

▷ 김가경 : 고민해결은 주로 혼자 하죠.

▷ 이민주 : 어른들이랑 하려고 하면 세대 차이가 있으니까 서로 이해를 못해서 갈등만 심화된 적이 있거든요. 어른들은 안정된 직업을 선택하라고 하고 애들끼리는 니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고. 양쪽에서 그런 말 계속 들으면 점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 이영신 : 학교내에도 상담실이라고 있잖아요. 어떤 고민이 있어서 상담하고 싶어도 상담 하는 애들이 없다시피 하거든요. 그건 애들이 상담실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성폭행 당하거나하면 각 구에 상담해주는 곳은 찾아 오잖아요. 전문적이어서. 학교 상담실은 그런 것도 아니고 학교 내 문제점 모든 것을 상담해요.

또 선생님도 매년 바뀌세요. 전문상담원이 아니어서 믿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비밀 보장해준다는 것도 없고.

▷ 윤창윤 : 상담실에 가면 진로나 그런 책이 있는 것이 아니고 선생님 개인 과목에 대한 책만 있고 프린트, 가정통신문 밖에 없어요. 그러면 말을 꺼내지도 못하고.

▷ 이영신 : 형식적인 것 같아요.

▷김가경 : 전에 한 상담 선생님이 수업하는데 열 번만 오면 롯데월드 보내주겠다고 한 적 있어요. 상담수를 채워야 하고, 교육청에 내야 하니까. 친구 가운데 열 번 가서 롯데월드 자유이용원 받아온 애들도 있어요. 그렇게 상담 받은 애들 밖에 상담하는 애들이 없어요.

▷이영신 : 그러면 억지로 상담 받을 걸 만들어 내야 하잖아.

▷ 이민주 : 상담하려고 해도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나이 지긋한 선생님 두 분이 대화를 나누고 뭔가를 먹고 있는 경우도 봤어요. 그러면 상담하러갔다가도 그냥 나오고.


# 구로에 대해 왜 안 배울까?

“선생님들이 구로에 대한 긍지가 없는 것 같아요. 5년간 근무하면 다른 곳으로 가기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진짜 애들을 가르치고 싶다면 구로 지역 학교에 왔을 때 구로에 대해 아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 김한수 : 학교에서 구로에 대해 무엇을 얼마나 배우는지. 안 배운다면 왜 안 배울까?

▷안형진 : 초등학교 때 조금 배웠는데 지금은 안 배우죠.

▷이영신 : 선생님들이 구로에 대한 긍지가 없는 것 같아요. 5년간 근무하면 다른 곳으로 가니까. 선생님들께서 그런 얘기들을 하세요. 너희는 여기가 평생 모교지만 나는 5년만 있으면 간다. 선생님이 구로에 대해 관심이 없으시고 평균적으로 구로에 대한 시선이 안 좋아서 더 그런 듯 해요.

▷ 이민주 : 선생님이 매일 강남 얘기, 목동쪽 애들 얘기. “거기 애들은 얼마나 공부 열심히 하는 줄 알아. 너네 이래서 대학도 못가”식이다.

▷윤창윤 : 선생님께서 오히려 저희한테 물어보세요. 구로에 대한 거나 학교에 대한 거나. 오래 안계시니까 다 물어보시고 저희가 물어볼 것을 물어오니까 당황스럽다.

▷ 김한수 : 아무리 하찮은 직업을 가져도 프라이드만 가지면 성공할 수 있는데 프라이드가 없으니까... 어떤 선생님은 ‘니들은 키 183은 넘냐?’ ‘안됩니다’ 그러면 ‘얼굴은 연예인이 나올만큼은 아니어도 잘생겼냐?’ ‘안됩니다’ ‘그럼 공부는 얼마나 잘하냐?’ ‘90점 못 넘습니다’ ‘그럼 니들은 죽어버려라’ ‘키도 안돼 얼굴도 안돼 공부도 안되냐 그러면 왜 사냐’ 그런 식으로. ‘너 같은 놈들이랑 이런데서 산다’ 이렇게 얘기 했다.

▷ 이영신 : 정말 그런 선생님이 많은 것 같아요. 선생님도 젊은 선생님일수록 애들한테 열정도 있고 가르치고자 하는 의욕도 큰데 나이 드신 분들중 일부는 애들 가르치고자 선생님 된게 아니라 돈 벌고자하는 수단으로... 그렇기 때문에 구로에 대한 관심도 없는 것 같고. 진짜 애들 가르치고 싶다면 구로 지역의 학교에 왔을 때 구로에 대해 아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 구청장, 구의원, 시의원 누군지 몰라
“우리에게 해준 것 있으면 기억할 듯”

▷김한수 : 구로구 구청장, 시의원 내가 살고 있는 동의 구의원이 누군지 아는지?

▷ 이민주 : 전혀 모르는데 선거기간에 개봉역 올라올 때마다 인사하는 사람 중 하나겠지 생각한다. 그때만 잠깐 비치고 말고 해서.

▷ 이영신 : 그 사람들을 아는 게 우리에게 이익이 없기 때문 아닌가요. 선거기간에 홍보하시는 분들 보면 ‘저 사람들이 나오는구나’ 눈 여겨 보다가 그 사람이 우리한테 직접적인 이익을 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 생활에 직접적 관섭을 해서 너희들을 이런 환경을 개선시켜준 게 이분이다’ 이렇게 얘기 했다면 분명히 기억을 했을 텐데 그런 것도 아니고. 단순히 구청장이라는 이름을 갖고 계신 분이니까. 정치하는 분들 인식이 좋지 않는 건 사실이니까.

▷ 김한수 : 구로구 행정에 대한 신뢰도나 믿음이 부족하니까.

▷ 이민주 : 이명박 시장하면 이름은 다들 알잖아요. 그런 것처럼 우리에게 무언가 해주면 우리가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영신 : 이름만이 아니라. 우리도 어떤 학급 회장에 대해서 바르게 해주는 회장은 전교에 소문이 나는 것처럼. 회장이 됐을 때 아무일도 안하면 아무도 모르잖아요. 존재감이 없는 것처럼.

# 청소년 공약 내놓는 정치인 없나

▷ 사회자 : 어떤 후보분들이 어떤 공약을 가지고 나왔으면 하는지?

▷ 김한수 : 아무리 선거 공약으로 좋은 것을 가지고 나와도 실제로 하긴 힘드니까 차라리 정규적으로 의견을 같이할 모임을 만들었으면 한다. 모든 청소년과 이야기를 해야.
안형진 : 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하는 선진구로 만들겠다는 거창하고 비현실적인 공약을 내세우는데 이게 아니라 구체적인 공약을 몇 달에 한번씩 집회를 해서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공약을 내놓는 사람에게 신뢰가 갈 것이다. 정기적으로 의견 수렴할 수 있는. 또 그것을 활성화 시킬 사람이 필요하다.

▷이민주 : 학교에서 반을 한 배에 비유하자면 선장은 그 학급 회장이 아니라 다른 학생들이라고 생각하고 맨 밑의 졸개가 회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반 임원들이 목표를 제시해주면 그걸 수행하는 게 회장 임무라고 생각해요. 구민이 원하는 걸 제시해주면 바르게 실천해주는 사람이 구청장이었으면 좋겠다.

▷이민주 : 선거 공약 같은 거 들고 나온 거 보면 어른들 위주로 들고 나오고 표를 뽑을 수 있는 사람 위주로만 공약들이 나와서 청소년에게 이익이 되는 공약도 없고 실천되는 것도 없다. 공약에도 청소년을 위한 공약을 넣었으면 좋겠다. 강당이나 공연장 등 청소년에게 필요한 복합 시설, 청소년을 위한 공연장 만들어 줬으면 한다.

▷윤창윤 : 내가 회장선거에 나올 때 학교 후문 쪽 공사를 했어요. 공사 때문에 후문으로 다니는 것이 불편해서 후문 옆에 새로운 문을 만들어 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그 공사가 끝나서 지켜지지도 못하고 회장을 하게 됐다. 구청장이라면 구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 알리고 모든 것을 하겠다는 걸 알린 후에 의견을 들은 후 주장을 내세우고 확실히 계획을 해서 일을 추진했으면 한다. 사람들이 다 알고 조금씩이라도 알게.

▷김한수 : 교육시설과 환경을 확실히 개선해 주겠다는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다. 100년 전에도 학교에서는 칠판에 분필로 써서 공부했다. 요즘 핸드폰은 작아져 들고 다니면서 TV도 보고 하는 등 10년도 안 되서 이런 기능들이 생긴 것이다. 교육환경은 100년이 넘어도 안 바뀌는데 이런 조그만 일에는 엄청난 발전이 있었거든요. 그 만큼 교육에 대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책도 들고 다니기 어려운데 개개인 컴퓨터가 있어서 다운 받아서 쓰고. 그럴 수 있는 기술은 다 돼 있는데 안 해준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듯.


# 내가 지방선거 후보라면...

▷ 사회자 : 내가 구청장 후보라면 어떤 공약 가지고 나올지?

▷ 김한수 : 학생들이 나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을 확실히 얘기 할 수 있게 정규적 모임을 만들겠다. 대신 확실한 홍보를 해서 모든 학생들이 다 알고 모인 학생이 모임에 참여하는데 기준 없이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학생들을 모아서 이야기를 듣고 의견 수렴한 후 함께 논의 후 시행 가능성이 있는 의견은 확실히 실행시키겠다고.

▷이민주 : 청소년기가 가장 좋을 때다. 청소년기에는 문화든 세계든 뭐든 여러 것들을 접해볼 수 있어야 하니까 청소년 문화가 활발하고 자기 계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 윤창윤 : 국방비가 많잖아요. 국방비에서 조금이라도 빼서 교육비에 투자하겠다. 학교 예산이 빠듯해서 부족하면 무산되는 경우도 있는데. 또 아이들이 불편하다고 신고하면 잘 들어주지 않는다. 잊고 있을 때쯤 고쳐주고. 국방비에서 빼서 교육비 보태서 학교 예산 충분하도록 했으면.

▷ 이민주 : 우리 학교가 시설 좋은데 어느 한곳에 편중되는 거 말고 구로에 어디를 가서 어떤 학생들을 만나도 ‘우리 학교도 그런데’라는 얘기 나올 수 있게 같은 수준의 교육환경 가지고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충분히 학생들이 즐기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 만들어줘야 할 듯.

▷ 안형진 : 청소년 수련관 등 청소년 관련 복지시설이 규모만 크고 활성화 안 된 것들이 많은데 정규적으로 검토해보고 활성화 할 수 있게 하겠다.

▷ 김가경 : 공부 쪽으로 치중하는 것도 좋지만 예능 같은걸 살릴 수 있는 시설이 많이 있었으면, 인성교육 많이 시켰으면 좋겠다.

정리 = 김윤영 기자
daphne210@kurotime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