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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노점서 쿠폰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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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노점서 쿠폰마케팅?
  • 연승우
  • 승인 2006.01.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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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에 1회 3천원 무료... 고객 반응 좋아
떡볶이와 튀김, 순대 등을 파는 포장마차에도 적립금 형식의 쿠폰이 도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로구 궁동 입구에 있는 떡볶이 포장마차에서 3천원어치 떡볶이나 튀김을 먹으면 쿠폰카드에 도장을 찍어 20개를 모으면 3천원어치를 서비스로 주고 있다.

궁동에서 5년째 포장마차를 하고 있는 유금미씨는 지난 8월부터 쿠폰제를 도입해 손님들에게 적립된 금액을 돌려주고 있다. 학교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손님의 대다수가 학생들이라 학생들에게 저렴하게 떡볶이, 튀김, 순대 등을 팔면서 학생들과 손님들에게 재미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한다.

“장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쿠폰제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밋밋한 것보다는 먼훗날까지 장사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어요.”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보다는 손님에게 추억거리로 남는 쿠폰이 됐으면 한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손님의 대다수를 이루다보니 학생 혼자 한번에 3천원 이상 사먹기 힘들다는 것을 감안, 여러 명이 와서 먹어도 쿠폰에 도장을 찍어준다. 또 하루 동안에 3천원 이상을 사먹어도 역시 도장을 찍어준다.

손님들의 반응 역시 재미있다는 분위기다. 유금미씨는 “손님들이 2천원어치 살 것도 쿠폰제가 도입된 후부터는 3천원어치 사가는 경우도 있다. 또 쿠폰에 적힌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로 주문하는 손님도 있고 가까운 거리는 배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쿠폰을 도입해서 장사 매출이 크게 오른 것은 없지만 손님들이 좋아하고, 또 단골손님들도 많아졌다고 말하는 유금미씨는 자신의 포장마차에서 가장 자신 있는 메뉴는 오징어튀김과 김말이튀김이라고 와서 한 번 먹어보라고 권유했다.

앞으로 손님들의 쿠폰으로 포장마차 벽면 전체를 장식하고 싶다는 유금미씨는 경기가 나빠 요즘에는 100원짜리 메뉴도 있다며 학생들과 손님들에게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포장마차를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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