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유일한박사 별장... 문화재청 25건
성공회대학교 입구에 위치한 붉은 벽돌건물의 구드인관(구 유일한 별장)이 문화재로 등록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최근 구드인관 문화재 등록을 예고, 오는 12월10일까지 등록예고사항에 관한 의견서를 받아 연말이나 1월초 등록결정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예고된 문화재는 우리지역의 구드인관을 비롯 서울 혜화동성당 등 근대문화유산 총 25건에 이른다.
항동에 소재한 성공회대내 구드인관은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에 의해 지난 1936년 가족들이 살기위한 사저로 건축된 곳이며, 이후 유신체제하에서는 민주화를 위한 연구집회 장소로 민청학련사건의 산실이기도 하다. 또 당시 벽돌을 쌓아 올려서 벽을 만드는 조적조 건축양식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건축사적으로나 인물사적으로서 문화재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이와관련 성공회대 김영회총무처장은 “구드인관이 문화재로 지정돼서 용도 변경이나 수리가 불가능 한 것이 아니라, 등록 상태여서 용도변경시 신고만 하면 되고 학교 측에서는 보존만 하면 된다고 해 허락한 상태”라며 “앞으로 학교 내 사정에 따라 구드인관 건물을 허물고 다른 건물을 짓거나 문화재로 계속 보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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