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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개봉‧ 오류동 상권을 한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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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개봉‧ 오류동 상권을 한손에
  • 이기현
  • 승인 2005.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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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아울렛 내달1일 오픈... “ 경인로변 교통정체 우려 ”
반경 10km 상권에 영향을 미친다는 대형 할인점이 구로지역에 또 하나 들어선다.
롯데마트 구로점 개점에 이어 오는 12월1일 E랜드 계열사인 ‘2001 아울렛(이하 아울렛) 이 고척동 일이삼 전자타운 3동에 오픈한다.

지하1층 지상6층규모의 2001아울렛 구로점은 의류전문할인매장을 모토로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층별 구성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지하1층과 170여개 문화강좌가 개설되는 6층 문화센터, 생활전문관을 표방하는 5층을 제외한 모든 층은 의류 패션 등을 취급하게 다. 이와 함께 서점 리브로와 전문식당가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 지역상권 반응= 그동안 오류동과 개봉동 고척동등 구로갑구 일대의 중심이 될 만한 대형유통점이 없던 가운데 처음으로 들어서는 것이어서 이 일대 주민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여기다 그동안 활성화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빈사상태에 있다시피했던 일이삼 전자타운의 상인들사이에도 고객 집객력있는 대형할인점이 들어오는 것이라,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의류패션분야와 E랜드 계열 제품 등이 들어오는 것과 관련해 고척동 개봉동은 물론 오류동일대 의류패션 관련 상점이나 재래시장 관계자들사이에서는 고객이탈등 앞으로 미칠 영향 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마련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통문제 우려=고척동 일이삼전자타운내로 대형할인점이 들어섬에 따라 교통문제를 우려하는 시각이 가장 많다.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실시이후 심화되고 있는 경인로변 정체 때문이다. 특히 이 일대는 개봉동 한마을아파트를 비롯한 대형 아파트단지와 서부간선도로, 광명, 부천, 인천지역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몰리는 병목지점으로서 특히 출퇴근시간에는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장소이다.

2001아울렛 구로점측은 그랜드 오픈 첫날 고객수를 약 5만명, 1일평균 3만명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경인로와 고척동길 일대 교통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구청측에서도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구청 교통행정과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흐름이 좋지 않은데 할인마트가 들어서서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 또 산업경제과의 관계자는 “오류나들목부터 구로역 방향으로는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다 주차공간이 일이삼 전자타운 3개동을 통틀어 600면에 불과, 주차난과 교통혼잡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아울렛 구로점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라고 말해 할인점측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교통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아울렛 관계자는 “ 의류매장 특성상 승용차 보다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며 교통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구로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형할인매장이 역 근처에 있을 때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며 “(아울렛 구로점의 경우) 역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롯데마트에 이은 또 하나의 대형할인점 등장에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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