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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위한 엄마들의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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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위한 엄마들의 화음
  • 구로타임즈
  • 승인 2005.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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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문화 사랑방' 눈길
지난달 24일 고척근린공원에서는 150명 남짓한 아줌마와 아이들이 모여 흥겹게 동요를 부르고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문화사랑방(사랑방)이 주최한 ‘나팔꽃 콘서트’현장이다 .

이같은 행사를 마련한 어린이문화사랑방은 어떤 곳일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어린이문화를 고민하는 엄마들이 모여 만든 것이에요. 또 각자가 갖고 있는 교육적 자산을 이웃과 나누며 모든 활동을 장애인과 차별 없이 하려고 하고 있어요.” 사랑방의 박용숙 대표가 만나자 마자 풀어놓는 단체에 대한 설명이다. 지난 2003년 처음 만들어진 뒤 그 이듬해부터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 현재 1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현재 사랑방에는 크게 3개의 모임으로 구성돼있다. ‘작은산 학교’라고 불리우는 생태나들이모임과 ‘덩기덕 쿵덕 좋~다’라는 어린이풍물교실, 그리고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는 백창우 동요교실이 있으며 이외에도 많은 문화체험행사를 자체적으로 갖고 있다고. 현재 10여명의 운영위원과 감사등으로 구성, 매달 둘째주 토요일에 운영위원회를 갖고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해나가고자 한다.

현재 항동에 소재한 장애인특수학교 성베드로학교의 교사이기도 한 박 대표는 단체이름, 어린이문화사랑방에서 구로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구로를 앞에 붙이니까 구로에 살지 않는 사람도 있어 이질감을 느껴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방)모임에는 방배동이나 부천 등지에 사는 사람도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노원에 사는 사람도 (사랑방의) 일회성 행사를 알음알음으로 알게되어 참여하고 이사오고싶어한다”며 주민들의 이같은 모임들이 더욱 많이 생겨나고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척근린공원에서 나팔꽃 콘서트공연을 하는 동안 비행기 소음으로 콘서트진행이 힘들었다고 애로점을 털어놓는 박 대표는 구로지역에 공연공간이 더욱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 교육 때문에 구로를 떠나고 있다”면서 새로운 구로를 위한 대안의 필요성도 제기하는 등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보여주었다.

구로지역내 엄마들이 만든 문화사랑방이다보니 문화적 체험의 필요성뿐아니라, 아이들과 관련된 생활전반에 대한 관심도 어린이문화사랑방이 갖는 남다른 특징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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