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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스쿨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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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스쿨존’
  • 이기현
  • 승인 2005.10.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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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소리> 세곡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들의 통학로인 세곡초등학교(고척2동) 앞 세곡길과 가능골길 일대가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 인근 주민들로부터 불안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차량 왕복이 힘든 도로변에 불법주차차량에다 통행차량들의 과속, 지워진 노면표지 등으로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 보행권은 말뿐이라는 지적이다.

차량은 씽씽... 지워진 노면표지
이같은 현상은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세곡 15길 앞 연립단지 공사로 인해 중장비가 드나들면서 더욱 극심해져, 주민들의 민원이 일고 있다.

인근에서 부동산을 하고 있는 한 주민은 ‘학교앞 주의’표시 기둥을 차들이 종종 들이받아 쇠기둥을 직접 펴서 세워두고 있다”며 평소 심각한 상황을 설명한뒤 “ 언제 한번 사고 날 것”이라는 말로 답답함을 토로했다. 차가 너무 많이 다닌다고 말한 그는 과속방지턱을 더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정문앞 세곡길의 노면상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꾸준히 도로문제를 갖고 문제제기를 해왔다는 한 주민은 “처음 포장을 한 이후 지금까지 도로가 울퉁불퉁하고, 상수도 뚜껑이 튀어 나와 있어 비만 오면 사람들이 미끄러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방통행 표지는 있지만 일방통행을 지키지 않는 차량도 부지기수”라고 덧붙였다.

일방통행길인 세곡길의 노면표지와 과속방지턱이 오래 됐거나 훼손돼 있는 것도 문제. 세곡길과 인근 도로들의 일방통행 노면표지의 부분적으로 지워져 운전중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워 차량혼잡을 더 야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노면표지 훼손은 특히 수도나 도로개보수 공사 이후 선명하게 다시 그려놓지 않고 방치해 더욱 심각해진 경우가 상당수 발견되고 있다.

구로경찰서의 한 담당자는 “가뜩이나 수도나 도로보수 등으로 인한 공사가 잦은데 공사 이후 노면표지나 과속방지턱과 같은 것들이 빠르게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며 “늦게 복구해주는 곳은 6개월이 지난 다음에야 복구를 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가구 ․ 다세대 주택들이 밀집된 세곡초등학교 일대에 대한 안전 대책이 다각적으로 마련돼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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