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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애물단지 옷 한벌
이웃에는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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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애물단지 옷 한벌
이웃에는 희망입니다"
  • 구로타임즈
  • 승인 2005.07.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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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서울구로자활후견기관 김송희 관장
누구나 한번쯤 들어봄직한 ‘아나바다 운동’. 특히 녹색가게를 통한 헌옷 재사용이나 바자회 등은 주부라면 대부분 참여해 보거나 관심을 갖고 지켜본 일일 것입니다.

98년 IMF이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구로지역에도 녹색가게가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2005년 지금도 녹색가게가 운영 되냐고요? 그럼요. 구로자활후견기관에서 운영하는 녹색가게는 저소득층의 자활자립의 장으로 거듭나 운영되고 있습니다.

구로지역의 경제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은 취로사업이나 공공근로만이 아니라 자활근로라는 이름으로 삶의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재활용사업단에서 하는 일을 살펴보면, 지역에서 헌옷을 수거하여 교환 · 판매 · 수선 등을 하여 재사용을 통한 환경을 살리는 일을 합니다.

또 건강상태나 특별한 기술을 많이 갖추지 못한 중장년층 참여자들에게 일거리를 마련해주고, 수익금이 생기는 경우에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자립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립됩니다. 겨울에는 노숙자 쉼터 등에 옷을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개별 가정에서 기증해준 옷과 뜻 있는 아파트 부녀회 등에서 후원해 준 의류들, 그리고 의류업체에서 협찬해준 재고나 불량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류를 수거, 분리, 전시, 교환·판매하여 녹색가게에서는 일거리가 창출되는 것이고, 수선팀에서는 봉제기술을 익혀 수선 및 리폼 등을 합니다. 또한 그냥 가게에서 손님을 기다리지 않고 ‘아름다운 가게’ 바자회 등에 나가 기증해 주는 헌옷을 판매하여, 이분들의 자활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 한사람이 기증하는 옷이 녹색가게에 가게 되면 어떻게 쓰일까, 그 다음이 궁금하셨다면 구로녹색가게로 기증되는 옷은 이렇게 요긴하게 쓰인다는 것을 기증자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헌옷은 집안에 있으면 애물단지가 될 수 있지만, 구로녹색가게로 오면, 어려운 이웃들의 희망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구로구민들의 많은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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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옷 뿐 아니라 폐컴퓨터도 수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아용품(아동의류, 유모차, 장난감등)도 수거합니다. 구로녹색가게 (830-7444) 구로자활후견기관 (838-5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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