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부천시 납골당설립 구로주민들 반발
상태바
부천시 납골당설립 구로주민들 반발
  • 김경숙
  • 승인 2005.03.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수동등 인접주민들 "왜 하필 구로 코앞이냐"
부천시가 춘의동 개발제한구역에 화장로 납골당 등을 갖춘 ‘시립추모의 집’을 건립한다고 최근 발표한 것과 관련, 사업대상지와 인접한 구로 지역내 온수동 온수연립등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달 초 춘의동462 일대 개발제한구역 1만6000평에 화장로 6개와 유골 3만개를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 등을 갖춘 ‘시립 추모의 집’을 오는2007년 4월까지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이를 위해 3월부터 1년동안 시민공청회, 예산확보 등을 거쳐 내년 4월 공사에 착수하고, “화장에 필요한 1300평을 제외한 나머지 1만4700평은 호수 체육시설등을 갖춘 가족테마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천시 춘의동 해당 부지와 시계경계지대에 있는 구로구내 온수동 오류동 일대 주민들로부터 “부천시 사업에 왜 우리 구로주민이 피해자가 되어야 하느냐”는 반발속에 사업저지를 위한 대책위 구성의 필요성등이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구청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 등을 통해 최근 주민들의 구청차원의 대책촉구가 잇따르면서, 구도 지난 24일 관계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대책회의를 갖고 적극 대응해나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 한 관계자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주민들의 투쟁위원회 구성 협조와 주민서명운동 지원은 물론 부천시가 개최하게 될 공청회나 주민설명회에 구로지역 인근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부천시에 협조공문을 띄우기로 하는 방안등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부천시가 건립할 춘의동 추모의집 사업부지는 구로구 경계선에서 직선거리 240M에 위치해있으며, 현재 재개발을 추진중인 온수연립과 온수공단 일대가 가장 인접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