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는 책들 서로 바꿔보세요"
시립 고척도서관이 1층 로비에 설치한 자료교환코너가 이용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고 있다.도서관측이 지역주민들끼리 서로 보지 않고 집에 방치된 교양서적이나 어린이서적 등을 갖다두고 필요한 다른 책을 교환해가도록 마련한 이 서고에는 도서관을 찾은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그러나 아직 일부 이용객들의 시민의식 부재로 집에 있는 자신의 책을 갖다 놓지는 않고 한번 가져가면 돌아올줄 모르는 책의 자리만 텅빈채로 남아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고척도서관 자료봉사과 이두명 계장은 “주민들이 조금만 협조해주면 자료교환코너에 책을 놓는 맛과 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최근 한 부부가 자신이 갖고 있던 수십권의 책을 갖다 놓아 많은 이들에게 적잖은 즐거움을 준 경우도 있다고.
고척도서관측도 올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1500권의 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들이 자라면 ‘짐’만 되버리는 동화책 등도 버리기보다 함께 나누는 지혜를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김경숙 기자>cimin95@ku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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