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가리봉을 국제비즈니스타운으로
상태바
가리봉을 국제비즈니스타운으로
  • 구로타임즈
  • 승인 2005.01.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의 제언> 김용필 가리봉동포타운 추진위 사무국장
가리봉동 지역민들 사이에 가리봉 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지역민들을 중심으로 한 조합이 형성되고 상인들도 연합회를 구성하여 재개발에 따른 대책반을 구성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구로구청은 균형개발촉진지구로 선정된 가리봉지역을 디지털배후 지역으로 초현대화된 국제도시로 개발하는 계획안을 세우고 이미 주민설명회도 가졌다. 이런 시점에서 가리봉을 동포타운으로 만들자는 목소리를 내던 필자는 이런 제안을 하고 싶다.

가리봉지역을 디지털 산업단지와도 어울리고 국제화된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현재 자체적으로 이루어놓은 배경과 이미지를 충분히 살려 나가자는 것이다.

현재 가리봉의 이미지는 중국동포들이 밀집거주하고 있는 ‘동포타운’ 이라는 점이다. 동포타운이라 하면 시대에 뒤떨어지고 낙후한 지역을 의미하는 것처럼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중국동포에 대한 왜곡된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히 중국동포들은 90년대 이후 장기간 슬럼화된 가리봉지역에 활기를 넣어주었고 동시에 이 지역민들과 교류하면서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서로 이해하고 공존공생하는 관계가 되었다. 이것은 의미가 대단히 크다. 한마디로 중국동포들은 이곳에서부터 한국을 배우게 되고 한국인들은 중국을 배우게 되는 교류의 접점을 형성했으며, 이것은 곧 가리봉이 지역적으로 한중교류와 해외동포사회를 엮어내는 발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동포들은 거대한 시장인 중국의 발전과 더불어 가치가 올라가고 있으며 전세계에 흩어져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한인사회와 중국인사회를 엮어주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중국에 다녀온 한국인이라면 중국동포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이미 가리봉은 중국동포들을 위한 문화행사를 치룸으로써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 동포사회에 동포타운으로 알려져 무형의 가치가 높아졌다.

그런 의미에서 가리봉은 이미 국제화도시를 이루기 위한 환경조성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지금까지 이루어놓은 가리봉지역의 무형의 가치를 잘 살려나가면서 중국과 해외 700만동포가 만나는 국제정보 비즈니스 도시로 발전방향을 잡자는 제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