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생활체육 · 어린이 강좌 인기 ‘짱’
상태바
생활체육 · 어린이 강좌 인기 ‘짱’
  • 구로타임즈
  • 승인 2004.02.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만에 조기마감도... 출석율도 높아// 주5일근무제의 확산으로 여가활용 및 생활체육에 대한 주민욕구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구로지역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강좌들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요즘 지역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은 단연 생활체육 강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내 생활체육 강좌를 통해 건강과 여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신도림동에 거주하는 박창복(여·64)씨도 그들 중 하나다. 박 씨는 요즘 주변 사람들로부터 표정이 밝아지고 성격이 활달해 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새해 들어 친한 친구 손에 이끌려 구로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스포츠댄스 강좌를 수강하면서부터다.

박씨는 “다 늙어 무슨 춤바람이냐고 핀잔을 늘어놓는 사람들도 있지만, 웃고, 땀흘리며 1시간여 몸을 움직인 후엔 청춘으로 되돌아 간 듯 기분이 상쾌하다"고 말했다.

구로노인종합복지관에 따르면 이곳에 개설된 취미·문화·교양 강좌 30개중 수강생들의 참여·만족도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은 건강 관련 강좌들이라는 것. 몰려드는 회원들 때문에 지난해 8월 한 개 반을 더 증설해 운영 중인 스포츠댄스 강좌 외에도 지하 1층에 마련된 탁구, 당구, 포켓볼 등 취미·여가 공간엔 건강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60대 이상 주민들로 연일 발디딜틈이 없다는 게 복지관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은 지역 내 다른 공익시설에서도 다르지 않다. 궁동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현재 연령·수준별로 총 8개 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수영 강좌의 경우 월 평균 회원 수가 4백여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것. 수강생중 80%이상이 주부들로 채워진 에어로빅, 요가, 째즈댄스 등의 다른 생활체육 강좌들에도 수강 접수 기간 외에는 신규 회원들을 더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건강 관련 강좌의 인기는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구로구 취미·레크리에이션 교실에 개설된 요가 강좌의 경우 올 1기 수강생 모집 땐 신청 접수 단 하루 만에 회원 등록이 마감될 만큼 주민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는 것. 또한 각 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중 일부 생활체육 강좌는 정원 초과 사태가 비일비재해 늦깍이 신청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기 일쑤라는 게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놀면서 배워요"

아동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아동의 심리발달 및 정서함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최근 사회 분위기에 부응, 발 빠르게 개설된 각종 교육 프로그램들이 30~40대 지역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구로5동 주민자치센터에 따르면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연령별로 운영하는 동화구연 강좌와 엄마와 함께하는 아동심리미술 강좌의 경우 기존 회원들의 재수강율이 70%에 이를 정도로 주민 만족도가 높다는 것.

궁동사회복지회관의 경우도 엄마와 함께 하는 아동 교육 프로그램들 중 상당수는 분기별 신입생 접수 때마다 신청인원이 초과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각 강좌별 출석률이 80%가 넘을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겁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새로 신설되는 생활문화 강좌들 역시 지역 주민들의 건강 및 아동교육에 대한 욕구에 발맞춰지는 추세다. 구로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4월 성인대상 스포츠댄스교실 및 요가교실, 아동 대상 창의력 연극교실, 어린이 건강요가 등을 개설할 예정이며, 궁동사회복지관도 올 2월 말경 80여평 규모의 헬스장을 오픈, 주민들의 건강증진 욕구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구청 자치행정체육과의 주민자치센터프로그램 담당자인 최영미씨는 "최근 구로지역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많이 건설됨에 따라 인구유입이 두드러지고, 생활수준이 높아져 건강 및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공익시설 및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수강료도 저렴한데다 내용도 여느 사설학원 못지않아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구로타임즈 Misssong88@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