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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낙선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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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낙선자 인터뷰
  • 구로타임즈
  • 승인 2004.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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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배 의원 "정계은퇴" ...대다수 "지역봉사하면 준비"
4.15 총선이후 예전에 흔히 볼수 없던 현상이 눈길을 끌었다. 후보들마다 유권자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현수막이나 벽보를 곳곳에 붙이고 직접 인사를 드리는 ‘아름다운 정리’에 나선점. 선거법개정으로 지구당사무실들을 정리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낙선 후보들의 향후 거취나 계획 등을 들어봤다.

❚ 구로갑
구로갑 8명의 후보들중 이인영 당선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보인 한나라당 이범래 후보는 앞으로 개봉사거리 인근에 법률사무실을 개설, 사건취급보다는 주민을 위한 변호사로서 무료법률상담활동을 펴면서 다음 총선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선후 대형현수막에 선거운동을 벌였던 다른 당 후보들에 대한 인사내용까지 담아 눈길을 끌었던 민주당 장성호후보의 경우는 “당과 정치, 구로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고, “4년동안 구로문화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해 공무하는 기간으로 삼겠다”며 지역주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책찍을 당부했다.

자민련 정순주 후보는 선거운동기간중에 공언한 대로 “앞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후배들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엔 편하게 개인적인 인생을 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총선후에도 개봉역등 지하철역을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했던 민주노동당 박홍순후보는 “주민사업과 정치는 다른 영역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 앞으로 ‘생활과 정치가 어떻게 만날것인가’라는 화두로 지역정보화 환경문제개선등 지역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2006년 지방선거에 다수의 시의원과 구의원 배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기독당 이강욱 후보는 “지구당 폐지로 앞으로 협력선교센타를 설립해 구로갑지역의 교회를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해나가면서 지역기반을 다져, 18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권중호 후보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소감을 담담하게 밝힌 뒤 “앞으로 행정소송, 탄원등 주민들의 민원처리에 공직경험을 살려 함께 해결되도록 도움을 주고 봉사단체등에 가입해 불우이웃을 위해 몸을 바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나라당 공천탈락으로 무소속에 출마했던 김기배 후보는 총선 다음날 회의를 갖고 정계의퇴의사를 밝힌데 이어 사무실 재정리를 지시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91년부터 운영해온 ‘백숭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지역복지사업 등의 활동을 펴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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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을

4명의 후보가운데 득표율 2위를 차지했던 한나라당 이승철후보는 총선이 끝난뒤 이미 일정이 잡혀있던 러시아로 10일간의 해외출장을 나간 상태이다. 이 후보는 4년 뒤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역에서 준비를 한다는 큰 틀을 정리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부지런히 정당과 자신의 정책방향 등을 밝히며 분주하게 움직였던 민주노동당의 정종권후보는 “개인의 낙선과 별개로 민주노동당이 약지했다는 점을 감격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당의 정책을 지역에서부터 제대로 알려나가고 새로운 정치를 할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펴놓았다. 학교급식조례가 제정될수 있도록 구의회에 요구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활동을 펴나가겠다고.

한국기독당의 조평열후보는 현재 선거기간동안 중단했던 대학강의를 다시 시작했으며, 선거비용등 마무리작업중에 있다. 앞으로 법률무료상담을 꾸준히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경숙 최대현 송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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