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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에 따끈한 국물도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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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에 따끈한 국물도 한잔
  • 김경숙 기자
  • 승인 2019.02.25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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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날 오류시장안 한 장면

정월대보름이던 지난 19일(화) 정오가 넘은 시각, 조용하던 오류시장내 길목이 왁자지껄 흥이 넘쳐났다. 60, 70대 동네주민 10여명이 소금집앞에서 신명나게 윷을 던지며 말판을 두고, 옆에는 차가운 겨울날씨를 잊게해 줄 따끈한 국물과 돼지머리, 장수막걸리 등을 놓고 정담을 나누며 오가는 이들에게도 권했다.

이날 행사는 동네산악회인 '산들산악회'(회장 강경원)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련한 자리. 누군가의 후원이 아닌 각자 일이만원씩 추렴해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즐겨보는 '소확행'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윷놀이에 참가했던 주민(남,70대 전후)은 "얼굴은 알지만 이렇게 모이기 쉽지 않은데 민속놀이를 함께 하니 좋고 주민단합이 돼서 좋은 것아니냐"며 싱글벙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월대보름이면 매년 2월 오류초등학교 운동장을 시끌벅적하게 했던 오랜 전통의 동네축제 '오류1동 척사대회'는 5,6년 전부터 알수 없는 이유로 완전히 끊어졌다.

저층의 단독주택들이 밀집돼있으나 모여서 편안하게 담소나눌 공간이나 마을주민들 관심가질 행사 하나 거의 없는 오류1동 안동네에서 모처럼 마을 주민 스스로 그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웃음꽃 피운 사람사는 현장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한편 정월대보름을 맞아 가리봉동 구로동 남구로시장 등 동네 곳곳에서 대대적인 척사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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