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 선상역사 3층에 위치한 '문화철도 959-아트 플랫폼'. 이곳은 2017년 2월 개관하여 구로문화재단과 예술단체 토카아트가 협력하여 만39세 이하의 순수 예술가들을 위한 공동 창작활동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창작공간은 각 10∼12 평 정도 면적에 5개실로 이루어져 시각, 산업, 웹 등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회화, 사진, 공예, 영상, 일러스트, 웹툰 등 다양한 전공의 순수 작가들의 창작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조석진 토카아트 대표는 "구로지역에 문화와 예술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작가와 작가, 작가와 지역 주민간의 교류를 통해 공공의 아트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선상역사를 새로운 아트플랫폼으로 활성화 시키고 있다"며 구로구의 또 하나의 예술창작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창작공간이 없는 작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1기 입주 작가 10여명을 비롯해 올해 새로 입주한 작가 △사진·영상: 이의준, 오희수, 전강희 작가 △일러스트, 웹툰: 모니카, 황원비 작가 △섬유디자인: 박지영, 이물질 작가 △디자인: 김보관, 이승준 디자이너 △회화: 김종미, 김연식, 양지훈, 이자란, 조샘, 허단비 작가 △입체: 박지은 작가 등 총 16명이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작가들은 1년, 또는 연장을 해 이곳 창작공간에서 주 3일 이상 의무적으로 사용하면서 각자 작품 활동을 하고 동시에 아트 플랫폼에서 기획하는 행사 및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또 아트 플랫폼은 이들 입주작가의 작품발표 및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주민대상의 문화교실이 진행될 경우에는 강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입주 작가들은 신도림역 2층에 마련된 키즈카페에서 올해 처음 무료 미술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재능있는 전문작가의 재능을 키즈카페를 이용하는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기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올 3월부터 6월까지 매주 화, 목요일 주 2회 오전 11시 부터 1시간동안 '화목한 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화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목요일에는 오후 4시부터 진행한다. 입주작가 2인이 한조가 되어 키즈카페 관리자와 작가들이 논의해 정한 프로그램을 순번을 정해 진행하고 있다고.
황원비 작가(28)는 "키즈카페를 찾는 유아에게 재능기부를 해 보람 있고 재미있다"면서 "아이들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표현력 및 집중력이 좋아지고, 결과물에 대한 성취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들의 만족도 및 반응이 너무 높고 좋다"고 했다. 우리나라 키즈카페에서 젊은 전문작가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는 곳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아트 플랫폼 입주작가는 9월(20, 21, 22, 28, 29일)과 10월(4, 5, 6일)에 서울시 시민누리공간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도림역 지하철 연결통로 지하공간에서 '역사 사진관'을 개최하여 가족, 연인과 친구, 셀프 인증샷 등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사진관을 만들어 무료 기념촬영 및 미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신도림역 이용자에게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16명의 입주작가들은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신도림역 선상역사 2,3층에서 창작공간을 지역 주민들에게 오픈해 작가와의 만남, 작품 감상 등의 다양한 예술 작품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부대행사로 제2회 '꿈꾸는 구로 미술가' 어린이 및 청소년 미술 공모전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신도림역 선상역사 3층에 마련된 아트 플랫폼은 지역주민 및 전철 이용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로의 복합예술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홍보가 부족해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주민이 많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