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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차량 보관소 이전계획 철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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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차량 보관소 이전계획 철회를
  • 김희서 구로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
  • 승인 2018.08.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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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통학로 위험 '안전불감 행정', 대안부지 찾아야

오류동 지역사회가 또 한번 술렁거리고 있다.


오류2동 오정초등학교 주변으로 견인차량 보관소가 들어오려고 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구로구청의 잘못된 행정을 지적하며 이전계획이 철회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오류2동 오정초등학교 인근으로 견인차량 보관소를 옮기려는 시도는 소통부재 행정과 안전불감 행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아가서 <쓰레기 적환장>, <지하고속도로>로 오류동 주민들의 피해를 야기하는 시설들이 지속적으로 들어서서 구로구청의 행정력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마당에 상대적으로 쉽게 땅을 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또 다시 오류동 지역에 주민 불편시설을 들여놓겠다는 '행정편의적 발상'에 주민들은 실망하고 있다.

견인차량 보관소의 현 위치(오류동 118-43) 이동계획은 철회되어야 한다.


주민과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소통부재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서 다른 대안부지를 마련해야 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통학로를 끊고 견인차량 보관소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안전불감행정, 탁상행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금 계획하고 있는 위치는 오정초등학교 학생들의 주 통학로이다. 금강수목원아파트, 동보, 동부그린, 서울가든빌라쪽 아이들이 매일 이용하는 등하교길이다. 이 통학로에 길을 끊고, 견인차량과 이에 매달려 들어오는 차량들이 하루에도 수십차례 왔다갔다 하는 상황을 만들겠다는 구로구청의 행정은 행정의 우선순위가 완전히 거꾸로 된 안전불감행정이다. 기존 통학로 안전을 강화해도 모자를 판에 위험을 초래하는 시설을 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또한 실제로 아이들의 통학로 인지, 주민 동선이 어떻게 되는지도 재대로 확인하지 않고 현 위치를 잡은 것은 부지만 보고, 주변 주민들과 아이들의 움직임과 생활을 전혀 보지 않고 일을 처리한 탁상행정으로 오해받기에 충분하다. 당장 아이들, 주민들 안전 위협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의 소통 또한 매우 부족했다. 견인차량 보관소가 주민들이 환영할만한 시설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로구에 꼭 있어야 할 시설이라면 주민들에게 제대로 설명도 하고, 양해도 구하고, 불편을 초래하는 만큼 그것을 상쇄할만한 대안이나 주민편의를 약속하면서 주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그러나 구로구청은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이라도 주민 간담회를 해서 주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요구에 <간담회 계획 없음>이라고 답하고 있다. 이는 행정을 집행함에 있어 <주민의견수렴 계획 없음> 이라는 대답과 같고 관이 결정하면 민은 따르라는 구시대적 행정의 모습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오류2동에는 이미 <쓰레기 적환장>, <지하고속도로>등 주민들의 피해를 야기하는 현안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여전히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 이상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을 위협하는 일들이 계속되어서는 안된다. 지금이라도 주민들 입장에서 듣고,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위치로 대안부지를 찾고 이전계획을 바꾸는 것이 잘못을 바로잡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다. 오류동 견인차량 보관소 이전계획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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