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포커스]아버지들의 순찰 든든한 우리동네
상태바
[포커스]아버지들의 순찰 든든한 우리동네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7.11.17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250여곳 중 '베스트' 선정

오류2동 자율방범대가 올해 3분기 서울지방경찰청이 주관하는 베스트 자율방범대에 선정돼 화제다.

베스트 자율방범대는 서울지방경찰청이 서울지역에서 운영되는 자율방범대를 대상으로 매 분기마다 자율방범대의 범죄예방활동, 민·경 협력,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 인증한 최우수 자율방범대다.

 

오류2동 자율방범대는 7월부터 9월말까지 3개월간 서울지역 250여개 자율방범대 중 이러한 활동 평가를 통해 5위안에 선정돼 지난 9일 열린 시상식에서 서울경찰청장 상을 받았다.


오류2동 자율방범대(이하 자율방범대)는 지난 82년 처음 발족돼 활동해오다 97년 인원 및 활동영역을 보강해 구(舊)오류2동을 비롯해 천왕동, 항동 등 넓은 구역을 순찰하며 지역 범죄예방 및 치안환경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신경훈 방범대장(55)은 "현재 천왕파출소 소속으로 오류역 남부방향에 컨테이너박스 사무실을 두고 40∼60대 남성 24명이 활동하고 있다."며 "인화·단결, 상경하애(上敬下愛), 솔선수범을 운영방침으로 정하고, 형제 같은 끈끈한 우정과 친목을 도모하며 지역 치안유지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율방범대는 평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오류2동, 천왕동, 항동의 취약지역, 외진 골목을 중심으로 천왕파출소 경찰관과 합동 또는 자체순찰로 범죄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주 월, 화, 수, 목 4일 동안 회원들이 조를 나누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순찰차로 권역별로 탄력적인 순찰을, 오류2동 지역은 도보로 꼼꼼한 순찰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오류2동에는 구 오류2동지역에다 천왕동에 아파트 신거주지가 형성되면서 인구는 4만5,000여명으로 늘어났고, 향후 항동에도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면 인구는 6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정구역도 구로전체의 약 4분1을 차지할 정도로 넓어 순찰범위가 넓은데다 상업지보다는 주거지 위주의 동네라 저녁이면 어둡고 취약지역도 타동에 비해 많습니다." 


신 방범대장은 오류2동의 이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천왕동과 항동은 차로 순찰하고 인구밀집지역에는 도보로 순찰, 폭행이나 성범죄 등의 신고, 취객 등의 보호조치, 청소년 선도 등의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범죄 예방 및 치안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했다. 


얼마 전에도 폭력을 가한 피혐의자 및 강제추행범을 검거하는데 일조했다고. 하지만 인구가 많고 순찰지역 범위가 넓은데 비하면 이러한 사건사고는 많지 않고, 안전한 동네라고 강조했다. 자율방범대는 민·관·경 합동으로 여성, 노인 청소년 범죄예방 및 보이스피싱 등 범죄예방 캠페인이나 간담회에 빠짐없이 참여, 사전 범죄예방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게다가 교통안전 및 기초질서 캠페인을 수시로 갖고 있으며, 지역의 각종 행사 때는 교통통제 등의 교통안전 예방이나 안전관리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분기별로 독거노인 및 청소년가장 등 취약계층 가구에 위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천왕파출소와 긴밀한 치안협력 및 화합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체육대회 및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지역의 치안상황에 대처하고 있다고 한다.


신 방범대장은 "대원들이 그동안 지역방범순찰로 고생을 해왔지만 이번 베스트 자율방범대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자긍심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 동네 주민 모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동네순찰을 강화해 치안공백을 메우고, 범죄예방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