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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힘찬 배드민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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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힘찬 배드민턴클럽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7.11.03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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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상쾌 웃음꽃으로 강당안도 후끈

고척1동 주민센터 맞은편 고척중학교 실내체육관 2층. 어두컴컴한 저녁이 되면 멋진 배드민턴 유니폼에 라켓과 새하얀 콕을 휘두르며 구슬땀속에 운동하는 동네주민들의 웃음과 기합소리로 체육관 열기는 후끈거린다.


지난해 11월 2일 창단된 '힘찬 배드민턴클럽'(이하 힘찬클럽) 회원들이 배드민턴 운동을 하며 체력을 단련하고 있는 것.


고척중이 지난해 9월경 새로 지은 체육관을 저녁 시간대에 일반주민에게 개방하면서 힘찬클럽은 학교 측의 배려로 저녁시간대에 6개 코트가 마련된 배드민턴장에서 월요일을 제외하고 이용하고 있다.


저녁(7∼10시)이면 일찍 나오는 회원 누구 할 것 없이 배드민턴장을 먼저 청소·정리하고 준비하다보면 어느새 6개 코트는 회원들로 꽉 채워진다. 창단한지 만 1년 만에 30대부터 60대에 이르는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등 회원 70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 회원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먹고 마실 것을 준비해 놓고 운동을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국가대표 선수처럼 유니폼과 라켓 등을 여러 개 장만해 멋진 폼을 잡으며 운동을 합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실력도 수준급으로 향상되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만나 운동하고 뒤풀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져 이제는 가족 같습니다."


박성진 회장은 격렬한 배드민턴 운동을 통해 동네 이웃을 알게 되고 웃으면서 운동하다보니 더 건강해지고 활기찬 일상생활을 한다고 소개하고 배드민턴 운동을 마친 후에는 체육관을 말끔히 청소해 학생들이 체육관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힘찬클럽에는 부부 회원이 절반정도 차지할 정도로 많다. 부부가 취미생활을 같이하고 땀을 흘리다보면 더 친밀해지고 이해심도 깊어져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고 자랑한다.


정임숙 재무이사는 "아이들 다 키워 놓고 7∼8년 전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해 거의 매일 운동하면서 건강을 다지고 있습니다. 웃으면서 운동하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항시 밝고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남편과 같은 취미생활을 하니 크고 작은 일에 대해 의논하고 대화할 시간이 많아져 서로가 이해하는 폭도 넓어져서 좋습니다." 여성이 배드민턴을 하면 건강 증진 외에도 좋은 점이 많다면서 여성회원이 더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클럽의 여성 수는 20여명이다. 


회원 중 최고령인 배영달 고문(68세)은 "라켓을 잡은 지 25년 정도 돼 젊은 회원과 대등한 경기를 치를 정도로 체력을 유지하여 동년배보다 젊게 생활하고 있다"며 "운동을 안 하면 몸이 근질근질해 거의 매일 배드민턴을 한다."면서 격한 운동을 하다 보니 무릎관절이 어긋나기도 한다고 했다. 


김종호 수석총무는 "배드민턴은 1~2게임만 해도 땀이 쭉 흘러내려 개운하고, 또 재미도 있어 스트레스도 풀린다"며 "회원들과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 형제자매와 같이 친해져 배드민턴 동호회가 친목회로 변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힘찬클럽에선 초보자를 위해 코치를 초청해 화·목·토 레슨을 진행한다. 남여초보자 및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도한다.
배드민턴을 처음 접할 때 제대로 배워야 몸에 무리 없이 다치지 않고 기술을 배울 수 있어 가급적 레슨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정영희 홍보이사는 "배드민턴을 접하면서 하루하루가 즐겁고 연습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완전 몸치에서 탈출하고 건강해졌다"면서 "배드민턴을 계기로 회원들끼리 친해져 이제 경조사에 빠지지 않을 뿐 아니라 해외 가족여행도 갈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힘찬클럽이 앞으로 운동동호회에서 나아가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동호회로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가입문의 010-6666-7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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