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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빛 발하는 30대 벤처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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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빛 발하는 30대 벤처CEO
  • 구로타임즈
  • 승인 2004.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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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의 회장표창받은 정성호사장
<현장을 뛰는 구로인>
투철한 기업관, 사명감을 바탕으로 구로상공회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6일 구청강당에서 열린 ‘제1회 구로상공인의 날’행사에서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표창장을 타 구로 상공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오닉스시스템(주) 정성호(37) 사장.

그는 물리적으로 형상화된 하드웨어적인 CCD(폐쇄회로카메라)와 DVR(영상 컴퓨터 압축저장시스템) 등 보안 전자시스템을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으로 수출해 월 10~15억의 매출액(연 매출액 100억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안정된 중소기업 사장이다. 개발은 물론 생산과 수출까지 맡아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고 있다.

정 사장은 90년 초 미국과 영국 등에서 마케팅을 공부했다. 당시 그는 선진국일수록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는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기를 좋아한다는 것과 그런 의식 때문에 보안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을 직접 깨닫게 된다. 보안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가 바로 거기에 있었다.

“지난 98년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왔지요. 돈이 없어 타사업장의 보안시스템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월급을 푼푼이 모아 혼자 보안시스템 사업을 시작했지요. 중소기업은 풍전등화와 같은 위험이 뒤따르기 마련인데요. 위험을 무릅쓰고 인도에서 IT전문가도 데려오고 하나 둘씩 직원을 모집하다보니 현재 26명까지 직원이 늘었습니다. 장족의 발전을 한 셈이지요. 올해 말까지 직원수가 40명 정도로 늘어날 것입니다.󰡓

그는 납땜위주의 일은 외주를 통해 그나마 고전적인 일들을 하고 있는 가내 수공업업자들에게 일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라는 것은 상생입니다. 우리가 납땜까지 하면 그들의 수익은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환경친화적인 직장을 만드는데도 도움이 되고요.󰡓

정 사장은 “모든 국가가 지향하고 있는 리모콘 하나로 뭐든지 집안일을 다할 수 있는 홈오토메이션시스템과 결합된 보안시스템을 반드시 출시하겠다”는 야심에 찬 포부도 밝혔다.

기업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민족적 역사관을 가지고 민족자본으로 좋은 제품을 마케팅해 성실히 판매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한국기업에 생산라인을 두면서 보호무역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게 현지에 간단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일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오후 찾은 구로동 212-26번지. 디지털산업 1단지 이스페이스 빌딩 307호에 위치한 오닉스시스템(주) 임직원들은 깨끗한 아파트형 작업장에서 맡은바 임무에 충실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김철관 기자> 33566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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