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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SH-남부교육청 협의 언제 끝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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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SH-남부교육청 협의 언제 끝납니까?
  • 최재희관장 (천와연지타운2단지 글초롱작은도서관)
  • 승인 2017.02.10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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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이초등학교 개교 연기와 관련하여

구로타임즈 2017년 2월6일자에 천이초등학교 개교 연기 기사가 실렸습니다.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 입니다.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트린 걸까요?
저는 천이초등학교 건설계획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천왕연지타운 2단지 글초롱작은도서관 관장 최재희 입니다.


그동안 천이초등학교 설립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천왕연지타운 1,2단지와 주민 1,200여명이 청원 서명에 동참 하셨습니다. 직접 세종시 까지 찾아가 교육부 관계자와 면담도 하고 지역의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시의원, 구청도 학교 설립에 발 벗고 함께 나섰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2번이나 보류 판정을 받았다가 결국 2015년 9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였습니다. 천이 초등학교 설립 확정 소식을 들었을 때의 기쁨과 감동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었지요.

 

가늠하기 어려운 개교일정
애초 계획대로 진행 되었다면 2018년 3월 천이초등학교가 개교 합니다. 하지만, 구로타임즈에 실린 기사와 같이 2018년 3월 개교는 사실상 어려워졌고 빠르면 2018년 9월 또는 2019년 3월에 개교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직은 언제라고 일정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학교 설립 지연 이유는 보도 된 바와 같이 학교 부지 평탄화 공사가 추가로 필요(현재 천이초등학교 학교 부지는 지면보다 4-5m 가량 높습니다.)한데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 문제를 두고 SH와 교육청 사이에 이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천왕2지구 공사 당시에 초등학교 부지 공사도 병행 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천왕1지구의 천왕초등학교나 인근 항동 보금자리에 들어서는 항동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설립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중앙투융자 심사 보류)이었기 때문에 SH 공사와 교육청 사이에 초등학교 부지 문제를 두고 제대로 된 협의가 없었습니다. 결국 필수적인 기반시설 공사를 제외하고 현재 문제가 되는 부지 공사가 진행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초등학교 설립이 확정된 후에 비로소 문제가 불거져 나왔고 비용 부담을 놓고 협의가 끝나지 않아서 학교 설립이 지연되는 상황입니다.


미처 예상하지 못한 문제이기 때문에 일정기간 협의가 필요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언제까지 마무리 한다는 기한의 정함이 없고 그래서, 해가 바뀌었지만 개교 일 조차 가늠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막상 공사를 시작한다고 해도 해결해야 하는 여러 가지 난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천이초등학교는 부지가 협소하여 지하주차장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하시설 공사 자체가 시간이 많이 걸릴 뿐 만 아니라 부지의 지질 대부분이 암반이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소요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초등학교부지 바로 옆 에는 행복주택 공사가 거의 끝났고 조만간 입주가 시작 됩니다. 입주 이후에 공사를 하게 되면 각종 민원 발생으로 역시나 공사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점 들을 고려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토지 매입을 마무리 짓고 학교 설립 공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SH와 교육청 사이에 협의가 공전 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바로 아이들 입니다. 지금도 오류남초에 등교하는 연지타운 2단지 학생들은 스쿨버스나 학원 차량을 이용 합니다. 2018년이면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기대했던 학부모들은 학교 설립이 연기되면서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습니다.


파출소도 들어서고 상가도 생기고 얼마 전 에는 우체국도 문을 열었습니다. 천왕역 지하에는 다목적 강당을 비롯한 주민 모임공간인 마을 활력소가 한창 공사 중 입니다. 연지타운 1단지 뒤편으로는 50+ 센터도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서울남부 청소년 문화의집도 확정이라고 합니다. 하루가 지나면 뚝딱 건물이 올라가는데 정작 주민들이 가장 바라는 천이초등학교는 기약 없고 학교 부지에는 잡목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천이초교 개교 '고비'
모두의 지혜와 협심을
답답한 마음에 몇 차례 SH공사와 교육청에 전화를 하면 협의 중이라는 말 뿐 입니다. 언제면 협의가 끝날 것 같습니까? 라는 질문에도 조금씩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라는 답변만 반복 됩니다.


천이초등학교 개교의 8부 능선을 넘어서 마지막 고비가 남아 있습니다. 국회의원, 시의원, 구청, 교육청, SH공사를 비롯해서 천이초등학교 설립에 그동안 함께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의 노력이 다시 한 번 절실 합니다.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되면 원하는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주고 받습니다. 아이들의, 학부모의, 지역주민의 간절한 바램 인 천이초등학교 개교가 2017년에는 꼭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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