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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459] 요리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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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459] 요리야 놀자
  • 공지애 기자
  • 승인 2016.07.26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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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로 만나는 마을행복 스토리
 
 
 
 


작년에 '이웃만들기'라는 마을사업에 선정되어 활동한 '요리야 놀자'는 올해 주민제안 마을맞춤 사업에도 선정되어 '요리야놀자' 2기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 회원들과 요리소모임을 통해 새싹기 사업을 하면서 마을 분들과 소통을 할 수 있어 참 좋았어요. 직접 만든 음식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등 평소 혼자 하기 힘든 봉사로 이어진다는 것도 뿌듯했고요." 작년에는 마땅히 장소를 구하기 어렵자 윤지혜(36, 구로4동) 회장은 자신의 집을 오픈했고, 올해는 구로건강복지센터에서 장소를 제공해주어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1남 2녀를 둔 윤 회장은 10살과 8살 된 딸들이 "엄마, 열심히 해!"하며 격려해주는 예쁜 말에 힘이 난다고 귀띔했다. "안 해봤던 음식, 혼자 하기 버거운 요리를 같이 하니까 훨씬 좋아요. 그래서 과일청이나 떡케이크까지 도전해 볼 수 있었고, 월남쌈을 만들어 파티도 해봤어요. 아직은 집에서 활용하는 것까지 어렵지만 지금은 참여하는 것으로 만족해요."

지연희(38, 구로4동)씨는 또래엄마들을 만나 수다를 떨면서 육아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삼남을 둔 김미숙(49, 구로3동) 씨는 "늦둥이를 키우면서 막내 친구 엄마들과 알게 되면서 모임에도 참여하고 있다"면서 "음식 만드는 것을 워낙 좋아했지만 만든 음식을 동네 이웃과 나눈다는 것이 보람되고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작년에 부침개를 만들어 경비아저씨, 시장 상인, 가게 주인분에게 나누어 드렸거든요. 그 분들이 좋아해주시니까 드리는 우리도 덩달아 뿌듯하더라고요." 작년에 요리야 놀자 1기 활동을 한 회원들 대부분은 구로건강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요리나눔 '장금이' 2기('생각시')로 활동해 구로3동 내 독거어르신 등 지원대상자 17명에게 음식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요리야놀자 2기가 시작되어 두 달 동안 영양과 먹거리 교육으로 조금 더 안전하고 건강한 요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주민 강사를 섭외해 쿠키와 떡 만들기를 진행했다.

7,8월에는 장아찌 등을 만들어 이웃에게 전달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9월과 10월에는 벼룩시장 골목축제 별별 시장 등 마을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여 직접 만든 음식으로 체험 부스를 만들어 지역주민들에게 활동을 소개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11월에는 주민 누구나 참여해 함께 요리를 만들어 나누면서 한 해 활동을 평가하고 새해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윤지혜 회장은 "소규모로 시작했던 우리끼리의 친목과 나눔에서 발전해 지역사회의 자원 등과 협력하여 우리 마을을 더 잘 아는 기회가 되고, 열린 마을강좌 등 교육과 지역사회의 행사 참여와 홍보를 통해 활동을 더 확장하고, 질적으로는 더 향상되는 마을모임으로 지속하기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참여문의 010-9280-8648

■ 회  원
     윤지혜 박선자 소미옥
    김현주 조하나  지연희
    양슬아 정금숙 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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