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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풋살 때리는 그녀들', 스포트리(FC애플우먼) 풋살동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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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풋살 때리는 그녀들', 스포트리(FC애플우먼) 풋살동우회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3.11.24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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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풋살 때리는 그녀들', 스포트리(FC애플우먼) 풋살동우회
 '풋살 때리는 그녀들', 스포트리(FC애플우먼) 풋살동우회

▶감 독 : 김홍주 
▶코 치 : 민경도, 박시원 
▶주 장 : 박지영(11번) 
▶총 무 : 지윤경(10번) 
▶고 문 : 김현애(19번) 
▶팀 원 : 조영주(13번), 박은정(7번)
                   김지영(20번), 조안나(9번)
                   이진옥(77번) 

11월 21일(일) 아침부터 안양천C 잔디구장에서 열리는 '2023년 코리아 우먼스 풋살 참피언십' 대회를 앞두고 창단 후 처음 공식경기에 데뷔하는 구로구 '스포트리(FC애플우먼)'풋살동우회는 설레이는 마음에다 잔뜩 긴장감에 차올라 있다. 남자들도 힘들어하는 풋살을 뒤 늦은 나이에 여성들이 뭉쳐서 시작해보니 생각과 달리 몸이 따라주지 않지만 의욕만은 넘쳐나고 있다. 

스포트리는 30-50대 직장인 및 주부 8명이 풋살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지난 9월 창단한 구로구내 여성 풋살동우회다. 학창시설 공을 다뤄본적이 없지만 단체종목인 미니축구 '풋살'에 도전하고 있는 맹렬 중년여성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모 방송의 '골 때리는 그녀들'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축구! 이제 여성들도 할 수 있어!"라는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기에다 풋살교실에서, 또는 학교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자녀를 두고 있으면서 '나도 아이들 처럼 한번 해볼까'하고 용기를 내 시작했다고 한다. 

구로구 풋살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김홍주 감독(45)은 "지난 8월 처음 무료체험교실로 회원 모집하기 시작해 9월에 8명으로 창단해서 팀원들이 시간을 낼 수 있는 매주 월요일 아침 10시와 수요일 저녁 9시30분에 각각 2시간 씩 주 두차례 실내 풋살장에서 남·여코치 2명의 지도아래 체력 및 근력강화, 스트레칭, 기번기 등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고 온몸이 땀으로 젖고 아파했지만 지금은 조심씩 단련돼 하체 근력도 생기고 지구력도 늘어나 자신감에 차 있다"고 스포트리팀을 소개했다. 

특히 대한체육회 주관 (사)한국문화스포츠연맹주관으로 안양천에서 20대 12팀, 30대 12팀이 출전하는 풋살 챔피언십 경기에 창단 후 30대부 경기 첫 참가를 앞두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경기에 앞서 지난 15일(수) 강서 실내 풋살체육관에서 가진 강서구 여성팀과의 첫 친선경기에서 2대0의 승리를 거둔바 있다고. 

주장을 맡고 있는 박지영 팀장(45)은 "방송에서 여성 연예인들이 경기하는 풋살이 인기잖아요. 여성들이 축구에 관심을 갖고 해볼까하는 숨겨진 의욕이 표면화되면서 호기심 발동과 아이 및 가족들이 축구를 좋아해 축구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풋살을 통해 소속감이 생기고 자신감과 성취감,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했다.

또 건강증진 및 스트레스 해도에도 큰 도움이 되고 너무 재미 있어 삶의 활력소가 된다면서 축구에 관심있는 여성들도 해볼 것을 권하는 박 팀장은 회원들과 마음이 잘맞고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이번 경기에 좋은 성적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스포트리팀에 아주 가까운 가족 2명이 더 있다고 귀띔을 해주었다.

팀내 맏언니인 김현애 고문(52)은 풋살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 "어린 조카들이 축구를 하는 것을 보고 재미 있을 것 같고, 가족들도 축구를 좋아해 동참하게 됐다"며 "건강이 좋지 않으면서 매일 걷기를 몇시간씩 해오다 풋살을 시작하면서 하체근력도 더 생기고 체중도 많이 줄어드는 등 건강이 좋아지고 운동 후에는 몸이 개운하고 기분도 좋아진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김 고문은 특히 축구를 좋아하는 자녀와 남편과도 더 많이 대화하고 소통할 기회가 늘어나 가족 화합이나 생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어 만족도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공식경기에는 운이 아닌 실력으로 골을 넣어 한팀이라고 승리하는 멋진 경기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의욕적인 각오를 전했다. 

김홍주 감독은 "축구가 너무 격렬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데다 자칫 다칠 수 있는 거친 경기라는 특성으로 여성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경기종목으로 인식돼 그동안 기피해 왔지만 여성들이 실제 경기를 통해 너무 재미있고 통쾌하고, 조심만 하면 안전한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며 축구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여성이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도전해 볼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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