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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당구로 여는 스리쿠션 소통 '나이스', '쌩큐클럽' (구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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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당구로 여는 스리쿠션 소통 '나이스', '쌩큐클럽' (구로구)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3.06.26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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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큐클럽 
쌩큐클럽 

 

최근들어 중장년 및 노년 층을 중심으로 당구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구로구청 내에 당구동호회 '쌩큐클럽'이 지난 2021년 5월 창립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권오신 회장(복지정책과 과장)은 "당구를 좋아하고 배우려는 구청 직원에게 당구를 통해 건전하고 건강한 여가생활 및 친목 도모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당구 동호회 '쌩큐클럽'이 올해 설립 만 2년이 되었다"며 "특히 당구게임을 하면서 업무를 인한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회원 간 소통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넓어져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고 구청 내에서도 인기 동호회로 정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회원은 9급 젊은 직원부터 팀장 및 과장급 50대 그리고 60대 퇴직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4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회원들은 20대부터 당구를 치기 시작한 회원부터 동호회에 가입해 배우기 시작한 회원까지 당구를 매개로 즐거운 여가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회원들은 실내 공간에 설치된 당구대에서 3구 또는 4구 득점방식의 게임을 2인, 또는 3, 4인 등이 참여하여 1,2시간 게임을 하는 동안 회원 간 소통 기회가 많아져 친목뿐 아니라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명태용 부회장(직소민원담당보좌관)은 "구청 내에서 근무해도 같은 부서가 아니면 직원간 교류할 기회가 없어 생소하지만 동호회 활동을 하다보면 선후배간 자주 만나게 되고, 식사도 할 기회도 생겨 친목도모는 물론 업무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특히 동호회 활동을 통해 당구실력을 점점 높아져 가고있어 더욱 좋다"고 강조했다.

강남길 총무(도시계획과 주임)는 "예전에는 당구장에 동네 양아치들이 많이 오고 담배를 많이 피워 너구리 소굴이라는 등 이미지가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법적 금연시설에다 시설이 고급지고 분위기도 쾌적해져 적은 비용으로 취미활동을 할 수 있어 젊은 직장인과 중장년층이 자주 찾는 실내 스포츠로 자리잡아 동호인들이 늘고 있고, 더욱이 프로 당구가 인기를 끌면서 당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당구에 대한 인식이 이처럼 많이 바뀌고 당구 붐에 힘입어 회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고, 특히 여성 회원영입에 힘을 쓰고 있다"고 한다.

'당구장에서 수학을 배운다'. '수학의 꽃'이라는 당구에 대한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당구는 물리와 수학 등에 기반을 둔 실내 스포츠로서 바둑과 같이 멘탈스포츠로 여겨지고 있다. 즉 올바른 자세와 함께 기본 원리 및 기술 등을 습득하여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 정교한 운동 종목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당구 특성으로 '쌩큐클럽'은 지난 2021년에는 당구아카데미를 열어 입문자 등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고 한다. 또한 매년 전 구로경찰서 앞 지하당구장을 거점으로 연 한두차례 당구 대회를 개최해 회원간의 친선 게임을 치렀고 올해 5회 경기에선 지난 5월 15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토너먼트 방식으로 3판 2승제 경기를 진행하여 3구 대대 테이블 경기에선 이미근 가로경관과장이, 4구 중대테이블 경기에선 황선학 주민면허세 팀장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10월이나 11월경에 또 한차례 친선대회를 열고 짜장면을 맛있게 먹으면서 경기를 치러 볼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쌩큐클럽'는 회원의 경기 역량을 강화해 당구동호회가 크게 활성화된 김포시청, 안양시청, 시흥시청 등 외부 행정기관과 친선교류 경기도 가져볼 계획이다.

권 회장은 "당구는 적은 비용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건전하게 취미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홍보하여 남성회원은 물론 당구에 괸심이 있는 여직원을 영입해 함께 당구를 즐기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활성화할 생각"이라며 퇴직 후에도 동아리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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