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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도심속, 뱀 출몰 '오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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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도심속, 뱀 출몰 '오싹'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3.06.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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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 주차장 등에도 올들어 더 잦아 주민 우려

여름철 수풀이 우거지면서 안양천 및 주변 지역에 뱀들이 종종 출현해 지역주민들이 놀라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들어 안양천 수풀이나 구일역 육교, 구일역 건너편 굴다리 밑, 거주지 주차장 등에서 뱀들이 나오고 있다는 제보가 안양천 이용자 및 인근 주거 지역 주민들로부터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뱀 등 야생동물의 출몰은 해마다 나오는 소식이지만 올들어서는 더 심하다는 것이다. 특히 안양천의 생태가 복원되면서 어류, 파충류, 양서류 등의 서식이 증가하면서 먹이사슬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뱀 등이 자주 출몰하고 있고, 안양천 주변 뿐 아니라 구로(갑) 지역의 공원이나 등산로, 산에도 뱀, 청솔모, 너구리, 맹꽁이 등 야생동물이 쉽게 눈에 띄고 있다는 것이다. 

구로지역의 산과 하천의 생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방증이지만 한편으로 이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안양천에서 주변 인도, 육교, 오피스텔 아파트 단지로 넘어가는 곳에 뱀 차단 펜스를 설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구로구청 관계자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안양천 및 그 주변에 뱀이 출몰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지만 피해 사례는 없었다"며 "야생동물 출몰시 접근 및 자극하는 행위 금지 등의 행동요령 및 119신고를 안내하는 한편 야생동물 출몰 현장을 방문 확인 후 야생동물이 은신할 수 있는 수풀 및 잡목을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야생동물 기피제 설치 및 주의 안내문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로소방서는 아직 구로구지역내에서 뱀 등 야생동물 출몰로 인해 119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었다고 지난 7일(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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