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포커스_구로재향경우회] 퇴직 동료들의 가교 되어
상태바
[포커스_구로재향경우회] 퇴직 동료들의 가교 되어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3.05.19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로재향경우회
구로재향경우회

 

구로경찰서를 비롯한 경찰 퇴직 공무원의 친목모임인 서울구로재향경우회.

지난해 말경 구로5동 테크노마트로 이전한 구로경찰서 6층 한켠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경찰퇴직자들의 사랑방 역할과 함께 구로지역의 치안 및 방범 예방 등을 위한 봉사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구로재향경우회(이하 경우회)는 지난 80년 10월 구로경찰서가 설립됨과 동시에 창립돼 지금까지 43년간 존속되고 있는 공공기관의 동우회다. 특히 현 등록 회원이 650여명에 달해 전국 경찰서에서 운영되고 있는 경우회 가운데 가장 회원이 많다고 한다. 

구로경찰서에서 경감으로 퇴직한 후 10여년간 구로경우회 사무국장을 맡아오다 지난 2021년 회장자리에 오른 김중태 회장(74, 신도림동)은 "구로경찰서를 포함해 전국의 경찰기관에서 퇴직한 공무원들의 모임이 경우회이며 퇴직 전의 서열이나 계급에 상관없이 모두가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동등한 관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구로경우회는 전통적으로 화합과 단합이 잘돼 있고,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활발하게 운영돼 전국의 경우회중 회원도 가장 많고, 하는 일도 많다"고 자랑했다. 

\경우회는 경찰 회원 외에 별도로 일반인으로 구성한 자문위원 45명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즉 구로지역의 김장봉사 등에 같이 참여하는 등 일반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원을 받으면서 지역발전 및 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경우회는 구로지역의 범죄예방과 교통사고 줄이기 교통캠페인을, 또한 경우회 내 등산모임을 통해 산불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등 퇴직 후에도 지역의 안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구로 지역주민 및 어린이 등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회원 20여명이 자발적으로 나와서 주 3회 주간(오후 1시부터 5시)과 야간(저녁 9시부터 새벽 2시)으로 나누어 구로지역, 신도림지역, 고척지역, 오류지역 등으로 나누어 방범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고, 학교 주변 등에서도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매월 경우회 내 산악회원들이 등산을 겸해 산불예방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회원들이 이러한 활동을 전개한 덕에 퇴직 후에도 보람과 만족감을 느끼고 있고 더군다나 구로지역의 범죄율이 다른 지역보다 감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우회를 통해 동료 회원들의 소식이나 애경사 및 일자리 정보 등을 접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공무원 퇴직 후에는 직장동료간의 교류가 거의없어 단절될 수 있지만 경우회 회원으로 활동하면 서로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애경사에는 문자로 알리고 참여를 권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경우회는 퇴직동료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서나 공공기관에서 모집하는 어르신 일자리 지원사업 등의 정보를 쉽게 접하는 경우도 많아 퇴직 후 일자리를 찾은 회원들도 적지 않다고 했다.

김 회장은"구로지역은 다문화가정이 많고, 야간에는 취객들의 소란과 폭행, 음주운전 등 각 종 범죄에 노출돼 있어, 앞으로도 방범 순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동료 회원의 애경사 시 연락을 취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일자리 정보를 지원하는 등 단순한 친목수준에 머물지 않고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구로지역이 전국에서 범죄없는 안전한 마을,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