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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천왕마을손길 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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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천왕마을손길 사회적협동조합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2.12.09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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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 주민들, 새로운 '역사'를 쓴다
축제 자원공유 등 마을공동체 이어 경제공동체도 '우리손으로'
천왕마을손길 사회적협동조합
천왕마을손길 사회적협동조합

 

오류2동 천왕연지타운 및 천왕 이펜하우스 지구에는 크고 작은 아파트 5000여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천왕지구는 2011년부터 신축 아파트에 주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하여 어언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구로구 내에서도 살기 좋은 아파트단지로 꼽히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천왕역을 중심으로 학교, 상가 및 편의시설들이 속속 들어와 자리를 잡아 생활하는데 아무 불편이 없다. 이 천왕지구에 마을공동체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점도 천왕지구가 활력을 갖게 된 또 다른 매력이다.

"입주 초기에 마을에 편의시설 및 교육 관련 시설 등이 거의 없어서 주민들이 너무나 불편한 상황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단지 내 입주주민들이 다양한 직능 및 동아리 마을모임을 만들어 정보를 교환 공유하면서 생활 불편 해소에 나섰고, 2014년에는 이러한 다양한 성격의 30개 마을공동체들이 모여서 연합회를 결성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시기를 겪으면서 10년 이상 지난 천왕지구의 달라진 환경 속에서 마을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사회적협동조합을 추진하게 되었고, 천왕마을 축제 등을 진행해온 천왕마을 연합회와 주민이 주축이 되어 만든 것이 천왕마을 손길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입니다. 연합회의 산하 단체라고 볼 수 있어요. 마을공동체를 더 활성화하기 위한 하나의 경제적인 통로가 협동조합입니다."

천왕마을 연합회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성우 조합 이사장(52)은 올해 4월 조합을 설립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하고 공동체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지역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생활자와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비즈니스로 연결한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공동체를 강화하고 나아가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로의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합원은 54명으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올해 6월 구로구청으로부터 위탁받은 이펜하우스 7단지 1동 1층 마을회관에 '지구손길 제로샵'과 이펜하우스 5단지 상가 2층에 '손길꽃차 카페'를 동시에 오픈했다. 

지구손길 제로샵에서는 세제리필과 친환경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고, 배달도 가능하다고 한다. 또 지구위기와 관련한 환경교육사업도 진행한다고. 천왕마을 주민의 소통공간인 손길꽃차 카페는 다양한 수제꽃차와 수제 쿠키, 커피 등 건강기호 식품 판매와 더불어 꽃차 강좌를 하고 있다. 여기에 계절별 농산물 및 생활용품을 생산자와 직접 연결하는 공동구매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12월부터는 주민과 지역상가와 함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손길 정기구독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손길정기구독회원제는 매달 2만원씩 정기구독하면 집에서 편하게 친환경 물품과 식품 등을 받아 볼 수 있고, 지역상가에서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협동조합과 천왕지구의 학원, 식당 등 30여개 상점과 협약을 맺어, 회원들은 지역의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상점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고, 상가들은 더 많은 지역주민 회원을 고객으로 삼게 돼 상생의 지역경제와 마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회원을 천왕지구 뿐 아니라 오류동, 항동 등 인근 지역까지 확대해 1000명이상 가입을 목표로 하는 한편 협약 상점을 더 확대하기 위한 홍보를 강화할 생각이라고 했다. 

새로 마들어진 천왕마을에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돼 꽃을 피웠듯이 내년 봄에는 협동조합의 꽃이 활짝 피워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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