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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소리 7_끝] 오류2동 항동 " 우리 마을도 갖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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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소리 7_끝] 오류2동 항동 " 우리 마을도 갖고 싶어요"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05.23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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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2동주민들은 △고등학교 부재 및 △편중 된 녹지시설 △임대주택 마을에 대한 이미지변화 혁신 등을 지적했다.

이 중 4050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학부모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자녀교육. 특히 비교적 젊은 가구가 거주하는 천왕동 일대에서는 고등학교 부재에  신랄한 비판의 소리를 내놓았다.

천왕동 이펜하우스 4단지에 거주하는 주부 이 모씨는(50대) 초중고 세 아이가 천왕초, 천왕중, 우신고에 다니고 있다며 "천왕동의 경우 다자녀, 장기 임대 주민들이 많아 처음 마을에 둥지를 틀 때만 해도 자녀들이 어린이집, 초등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자라 고등학교에 가려니 천왕동도 물론 오류2동에 제대로 된 고등학교가 없었다"고 말했다. 오류2동에도 고등학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재개발 재건축이 예정돼있는 오류2동 주민센터 뒤편 저층 주택가와 빌라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재건축 재개발이 무산될까하는 우려'와 함께 "진행상황 등을 정치인들이 평소에도 감시 감독하고 주민들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녹지시설'이 부족하고 일부 지역들로 편중되어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오류2동주민센터부터 오류2동 상점가 일대 주민들은 "더운 여름날이면 나무 하나 없어 경로당 어르신들이 상점가 천막이 펼쳐 진 가게 계단 문턱에 앉아 있기 일쑤인데, 천왕동이나 아파트단지 안에는 공원이 많아 같은 오류2동 안에서도 차이가 크다"는 불평을 이어가기도 했다.

오류2동에 이어 항동에서도 정치인들을 향한 주민들의 간절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난 수년간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서울광명지하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항동 수직구 공사 중단 및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한 것이 주민들 요구의  90%이상을 차지했다.

항동 하버라인 2단지에 살고 있다는 정 모씨(여,50대)는 "항동에 거주한 이후 단 하루도  마음 놓고 잠들어본 적 없고, 이제는 스트레스를 받아 항동 수직구 쪽으로 가지도 않는다"며 "수년째 이인영국회의원실 앞에 쫓아가고 밤낮없이 수직구 현장에 공사 인부들 오지 못하게 주민들이 눈물 흘리고 피까지 흘려도 같이 싸운 김희서 의원이나 유선희 위원장 같은 사람들 빼고 다른 정치인들은 우리를 위해 어떤 행동을 했느냐"고 분노했다.

정씨는 선거철이 되니 이제야 주민 간담회를 연다며 며칠 전 교회로 모이라고 했다며 "한 후보가 교회에서 항동 수직구도 잘못됐고, (쓰레기)적환장도 잘못됐다며 마치 당장 해결해줄 것처럼 말했는데 그 후보 말대로 구로구 어디에도 수직구와 적환장 같은 혐오시설이 두 개나 들어오는 곳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 신 모씨(여, 35) 또한 "내년에 초등학교에 갈 아이만 생각하면 심란할 따름"이라며 "정치인들은 늘 '아이 살기 좋은 구로' 만들어주겠다면서 동네에는 대형 공사 차량이 왔다 갔다 하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 후보들은 주민들 안전을 위한 해법을 갖고 있기는 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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