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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공부방 급식봉사자 김미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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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공부방 급식봉사자 김미영씨
  • 구로타임즈
  • 승인 2004.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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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동안 구로건강지킴이로
<더불어살아가는 사람들 >79

“저의 조그마한 힘으로 구로의 환경이 변화돼, 더욱 살기 좋아지면 공동체의식이 생겨 자연스럽게 더불어 살아가는 구로가 되지 않을까요”

구로3동에서 살고 있는 김미영(38)씨는 1990년 5월 구로에서의 삶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10여년이 넘는 동안, 저소득 주민, 노동자 등 소외계층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공동체 치과였던 푸른치과의원에서 지역주민건강권 상담을 시작으로, 98년 결식아동들을 위한 파랑새공부방, 2000년 구로건강복지센터, 2001년 구로생활협동조합 창립 등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한 활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역의 복지인프라를 통해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조금이나마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나와 노동자들과, 주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는 겁니다”

현재는 지역시민단체들이 운영하는 결식아동 방과후교실인 파랑새공부방과 인연을 맺어 급식봉사를 하면서 꾸준히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현재 아이들을 보면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의 현실을 알 수 있다는 김씨.

“가정형편이 어려워 교육, 건강 등 기본적으로 누려야할 권리를 누리지 못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 혼자의 힘으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사안이죠. 그럴 때 힘이 들기도 하지만 더욱 함께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어 김씨는 “의료비가 없어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국가에서 책임 져야 하는 데, 그런 정책이 부족한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해요. 특히 없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큰 문제로 다가오죠. 정치권과 정부, 구청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최대현 기자>gisawong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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