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 5번 출구 인근 송암빌딩 3, 4층에 마련된 서남권NPO지원센터.
구로공익단체협의회가 서울시로부터 올해 3월부터 2014년 2월말까지 3년간 위탁받아 운영에 들어간 서남권NPO지원센터는 동북권(노원·도봉·강북·성북,·랑구),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 이어 3번째로 문을 연 권역단위의 지원센터다.
지난 3월 한 달 간 인테리어를 마무리하고 사무집기 설치, 직원채용 등 지원센터개소 준비를 하고 4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NPO지원센터는 서울시가 공익활동 여건 변화와 사회적 흐름을 반영하여 지역 의제를 중심으로 하는 시민사회단체의 공익활동 증가세 및 자치구 단위를 넘어 공익활동 촉진이 필요해 만들었다.
서남권NPO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에는 오랫동안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등 다양한 시민활동을 적극적으로 펴 온 안병순 센터장을 포함해 5명의 상근직원이 근무한다.
약 330㎡(100평) 공간에 크고 작은 회의실과 스튜디오, 대강당 겸 교육장, 취사 공간을 갖추고 구로구를 비롯해 금천·영등포·강서·양천·관악·동작구 등 서울 서남권 소재 7개 지역의 NPO(비정부기구), 즉 시민사회단체 및 공익 활동가 등을 중심으로 지원하는역할을 하게 된다.
안 센터장은 "센터 위치 선정을 위해 발품을 들인 결과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편한 영등표구청역 인근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서남권에서 공익 활동하는 활동가 및 NPO기관은 크고 작은 모임을 가지려 해도 마땅한 활동공간이 부족해 적지 않은 제약을 받아 왔지만 이번 지원센터의 개소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향후 더 활발한 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특히 서남권 공익활동가들의 놀이터이자 역량강화의 장으로서 시민공익활동을 촉진하고 지역사회 혁신과 상생실현을 지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지원센터는 NPO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조밀하게 연결하는 시민사회 네트워크화를 강화한다"며 "기초자치권 내에서, 기초자치권간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결속하는 매개의 장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센터장은 또 "인권, 젠더, 생활환경, 일자리, 기후변화, 다문화 등 거시적 사회적 의제를 비롯해 지역별 문제 해결을 위한 의제,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의제를 발굴 선정하여 의제별 워킹그룹 운영 및 공론장 활성화에 지원한다."며 "지역 활동가 및 전문가들이 주체적으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 및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NPO 아카이빙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지역 내 시민이 주도하는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해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고, 활동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민을 함께 나누며 필요한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기초권역별 공익활동 사례 및 역사, 정보 교류 내용 등 관련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 정리, 보존하고 이와 함께 지역의제 제안 및 발굴과 정책 연구 등도 수행한다고.
이러한 공익활동을 위한 공간 대관 및 필요한 사무기기, 시설·설비 등을 무료로 지원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공익활동가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진행 및 상담·컨설팅 지원 등을 한다고 설명했다.
안 센터장은 "기존의 공익활동가 및 기관 지원 뿐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비영리 스타트업 기관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지원할 생각"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시민사회 NPO가 성장해야 성숙하고 공정한 민주사회로 가는 길"이라며 신생 지원센터라 미비한 점이 있지만 공익활동 지원을 통해 풀뿌리 시민사회가 활성화되고,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초기기반을 잘 닦는데 주력하고 뒷받침 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