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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가정폭력 등 위기가정 '수호천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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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가정폭력 등 위기가정 '수호천사'로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1.02.19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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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

 

구로구에서 기초수급으로 생활하고 있는 필리핀 결혼이주 40대 여성 A씨는 알콜중독 상태인 한국인 남편 B씨가 2019년 10월 뇌출혈로 쓰러져 일을 하지 못하면서 자녀 3명에게 상습폭행과 생활고로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 

A씨는 도움의 손길을 구하기 위해 여러 차례 기관에 전화한 끝에 이주여성상담센터와 상담을 하게 됐고, 지난해 6월 구로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로 연계됐다.

센터는 남편을 상대로 4차례 부모교육을 통해 가정폭력 방지 교육을 실시했다. 

또 A씨도 한국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심층상담을 받았다.

자녀들도 다문화특별학급지원을 받았다. 여기에 주거환경개선 및 매입임대주택 신청으로 안정적인 주거지를 마련했다.

센터를 통해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다문화가구를 지원해줄 여러 기관과 연계돼 가정폭력에 대한 개입, 주거 및 교육 등 당장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게 됐다.

구로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이하 센터)는 가정폭력으로 112에 신고(개인정보 동의)된 가구에 대해 전화 상담을 통해 위기가구를 조기 발굴하고 공공과 민간서비스를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제공, 재발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업무를 하고 있다. 

A씨 가정 사례처럼 센터는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각 민·관·경이 협력하여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센터는 지난 2018년 10월 구로경찰서와 협력해 구로구청 복지정책과 내에 개소, 현재 구청 복지정책과 희망복지팀장 및 주무관, 통합사례관리사 1명, 구로경찰서 소속 학대예방경찰관(APO) 1명, 전문상담원 2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구청 직원을 제외하고 4명이 지난해 7월부터 구민회관 학습지원센터(2층) 공간을 활용해오다 오는 3월부터는 구로중앙로84, 2층으로 이전해 본격 운영한다. 

가정폭력의 문제는 집안사정으로 치부돼 타인의 발견이나 개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피해자와 가해자가 한 공간 내에 살아간다는 점에서 격리가 없는 한 폭력이 재발할 수밖에 없고 폭력의 강도가 커지곤 한다.

해결 역시 경제적 문제, 치료, 돌봄 등 복합적·전문적 처방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부간, 부모와 자녀 간, 형제·자매간 등 가족 간의 경제적, 심리적 문제나 알콜 및 게임중독 등의 문제로 인해 폭력과 다툼, 불화, 갈등 등으로 112 신고가 많고, 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돼 가정 내 거주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폭력 피해자의 고립감과 무기력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행히 구로구에선 타 지역에 비해선 가정폭력 신고가 적은 편입니다"

센터 관계자는 이처럼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 학대, 방임 등의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위기가정을 찾아내고, 발견·신고 된 위기가정(개인정보 동의)에 대해 초기상담부터 통합적 사례관리, 서비스 연계와 복지서비스 제공, 사후관리까지 전담하고 있다고 했다.

즉 112신고를 통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게 되면 학대예방경찰관(APO)이 위기가정 관련 정보를 취합해 통합지원센터에 공유한다.

상담사는 전화 초기상담을 통해 위기가정의 기본적인 실태를 파악하며, 통합사례관리사는 초기상담 정보를 토대로 문제 진단 및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필요할 경우에는 학대예방경찰관이 동행한다고 한다.

사건에 대한 내용 공유 및 사례분류를 통해 단순사례는 상담원이, 일반사례 및 고난도 사례는 통합사례관리사가 초기상담을 실시하여 사례회의를 통해 서비스 계획 및 사후관리를 논의한다.

위기가정으로 판단 시 정신건강복지센터,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 지역사회복지관, 장애인지원센터 등 전문기관에 연결해주거나 복지·의료·교육·가정폭력 피해 전문상담, 법률상담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 및 민간 전문기관을 연계·지원한다.

더불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와 구청과 연계하여 위기가정 내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지난 해 112 전화신고는 총 1219건(하루 평균 약 3건). 이중 개인정보 동의로 741건이 센터에 의뢰됐고, 732건이 전화 상담(초기 상담률 89%)을 실시했다. 또 단순상담 및 정보제공 등의 단순사례 총 611건, 센터정보제공 및 외부지원 연계 155건, 고난도 사례 85건, 단순사례 및 재발우려 등을 위한 사후관리 463건, APO합동 가정방문 60건 등을 수행했다. 

센터 관계자는 "관내 연계기관 간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폭력, 학대 등의 위기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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