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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장애인가족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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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장애인가족지원센터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0.03.28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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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족위한 희망 둥지로 '성큼'
지난해 10월 고척동에신설, 운영중
만6세~65세 장애인과 가족에 지원

 

지금까지 장애 관련 정책과 복지서비스는 대체로 장애 당사자에게 집중돼 왔다. 하지만 장애인가족은 장애가족 부양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부담과 불안한 미래를 온전히 당사자 가족의 몫으로 떠안으며 지역사회와 분리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장애를 가진 이의 가족은 그 장애를 함께 겪고 있는 것이다.


구로장애인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이러한 장애인을 포함해 그 가족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장애인 가족 각각의 특성을 반영한 개별적 지원과 사회적 인식개선을 통해 장애인 가족들이 지역사회 내에서의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구로구에 처음 신설됐다.
 

안양천로 552에 위치한 구로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전 두빛나래문화체육센터)5층에 자리한 센터는 이러한 취지에 구로관내 만 6세에서 65세 사이의 정신 및 신체장애인과 그 가족들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지난해 10월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2022년 10월 15일까지 3년간 이러한 사업을 수행한다.
 

센터에는 무보수 센터장을 포함 4명의 전담직원과 사무실(27㎡), 상담실 겸 강의실(43.66㎡)등을 갖추고 있다.
 

전 두빛나래 문화체육센터장인 고봉자 센터장(고척 1동, 54)은 "관내 장애인 및 그 가족들이 맘 편히 소통하고 쉴 수 있는 공간, 또 서로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필요하고 절실한 욕구를 파악해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생각"이라며 "장애인가족에게 힘이 되는 센터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가족을 두고 있는 고 센터장은 장애인 가족과 같은 동병상련의 자세로 센터 이용자와 함께 하며 이해하고 위로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터의 올해 약 1억 7000여만의 운영예산(시비 50%, 구비7 50%)과 여기에 별도로 2800여만원의 긴급돌봄 예산(시비)을 가지고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친다.
 

즉 크게 △장애인가족지원사업(상담과 사례관리, 긴급돌봄, 동료상담가 양성 및 파견) △장애인가족 역량강화사업(비장애 형제 및 자매 지원, 부모성장 교육, 가족 휴식, 자조모임 지원) △장애인 가족 네트워크 협력구축(민관 협력 통합사례관리, 지역연대 및 네트워크 구축, 홍보 및 후원사업 개발 △장애인식 개선 사업(장애 인식개선 캠페인 및 정책제안) 등의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애 가족을 두고 있는 조성원 팀장은 "구로구내 1만7천여 장애인가구를 아우르기에는 인원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직원 모두가 몸으로 뛰어 우선 장애인 가족의 부족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사업 및 프로그램을 발굴해 제공하겠다"며 "현재 코로나19사태로 본격적인 사업이 지연되고 있지만 앞으로 준비된 사업 및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청각, 시각, 신체, 정신 등 모든 장애 유형을 둔 부모나 비장애 형제 및 자매들 입장은 거의 비슷하다. 이들 장애가족들의 고민과 원하는 것을 파악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센터는 장애가족들이 바라는 이러한 사업을 발굴하여 원활한 진행을 하려면 장애가족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한다.
 

고 센터장은 "그동안 경험과 장애가족의 심리를 살펴볼 때 아무리 좋은 장애인 지원사업이라도 그 가족은 보통 참여하지 않고 수동적이고 마음을 닫는 폐쇄적인 것이 특징"이라며 "센터 직원들과 함께 센터를 적극 홍보하고 장애인

 

가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애인 가족지원체계 마련, 장애인 가족의 다양한 욕구해소 및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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