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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궁동주민센터 찾아 온 야채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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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궁동주민센터 찾아 온 야채상인
  • 구로타임즈
  • 승인 2020.03.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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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사태로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 따뜻한 성금을 내놓는 주민도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에 따르면 수궁동주민센터에 최근 묵직한 감동을 주는 성금이 전달됐다. 작은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한 주민이 동전 보따리를 실은 손수레를 끌고 찾아와 지난 1년간 모아온 동전 50만2,880원을 풀었다.

이 주민은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평소 자주 찾아주시고 반갑게 인사해 주시는 이웃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이겨내길 바란다."며 동전 보따리를 내놓고 갔다.

구로1동에도 지난 12일(목)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구로1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편지 봉투를 놓고 갔다. 인적사항을 알리지 않은 이 주민이 전한 봉투에는 빼곡히 적힌 편지 두 장과 현금 17만원이 들어 있었다.

"사랑하는 이 작은 마을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중략) 올해 말에 쓰고 싶어 모으기 시작했던 돈을 조금 더 빠른 시기에 정말 쓰고 싶은 곳에 쓰기 위해 내놓고자 합니다"라는 편지에는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구로1동 이웃들에 대한 감사함과 코로나19로 인해 혼란과 불안감이 심해진 상황 속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작은 정성을 보태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구로구는 이 성금을 구로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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