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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78] 주고 받는 공으로 마을살이 '훈훈', STC 족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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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78] 주고 받는 공으로 마을살이 '훈훈', STC 족구회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0.03.06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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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 장 : 김기상

· 부회장 : 권성기, 이동욱

· 감 독 : 권순도

· 감 사 : 배영주

· 코 치 : 김도진

· 부코치 : 서용택

 

"족구는 다른 종목과 달리 특별히 들일 비용이 없이 운동공간과 족구 공, 전용 운동화, 네트만 있으면 가능한 경제적인 운동이라 누구나 쉽게 접 할 수 있는 종목입니다."

STC 족구회 김기상 회장(57, 신도림동)은 족구는 축구와 달리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전신운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20, 30대 젊은 층도 많이 참여해 즐겁게 운동했으면 한다고 권했다.

족구심판 3급 자격증을 소지한 그는 신도림동 지역을 중심으로 족구에 열정을 가진 신도림동 소재 공장 임직원 및 지역주민 30대부터 60대에 이르는 회원 31명이 모여 주 1,2회 안양천 족구전용구장에서 운동하는 동아리가 STC 족구회라고 소개했다. 앞으로는 20대 및 30대초 회원을 더 영입해 족구회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STC 족구회(이하 족구회)는 2004년 처음 만들어졌다. 신도림동 공장지대에 있던 직원 몇몇이 점심이나 저녁때 길거리에서 선을 그려놓고 운동 삼아 재미삼아 하던 것을 족구동아리로 만들어 본격적으로 족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족구는 한국에서 생겨난 유일한 구기 종목인데, 구기종목과 달리 좁은 공간에서도 두 팀 간에 네트를 두고 머리와 발을 이용하여 상대 팀으로 공을 넘겨 승부를 겨루는 종목이라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제는 공장종사자 외에 인근 상인, 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운동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족구회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정기적인 모임을, 수요일 저녁 6시부터는 자율적으로 안양천에 마련된 전용구장에서 운동하고 있다. 근년 들어 족구구장이 새롭게 조성된 덕분에 야간에도 경기를 할 수 있는 등 족구하기에 환경이 좋아졌다고 한다.

"날씨에 상관없이 회원 대부분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 정기모임에 참석해 땀을 흘려가며 운동을 합니다. 그 열정이 대단합니다. 코로나19로 요즘은 잠시 쉬고 있지만 추운 겨울에도 참석하니까요. 또 경기 후에는 다같이 모여 회식을 겸한 식사를 하면서 친목을 다지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좋아 타 클럽의 회원들도 와서 같이 운동하고 어울립니다."

김 회장은 족구실력이 수준급이 못돼도 함께 운동하고 웃고 식사하면서 친목을 다지는 매력에 족구를 계속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족구회는 또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대의 젊은 층을 영입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고 한다.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되어야 영입할 수 있다면서 이제는 맨땅의 전용구장에 인조잔디를 깔면 젊은 층도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맨땅인 경기장에 인조잔디를 깔면 젊은 층의 동호인이 더 늘어나고 경기력도 향상될 수 있다"며 "족구동호회가 활성화된 타구의 경우 인조잔디 전용구장을 가진 곳이 많다"면서 구청이 족구전용구장에 인조잔디를 깔아주기를 바랐다.

족구회는 올해도 구청장기배 및 협회장기배 등 각종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게 목표다.

"족구회 초창기에는 우수한 성적을 냈는데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성적이 저조합니다. 올해는 젊은 회원을 더 영입해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진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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