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포커스 426 ] 오류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상태바
[포커스 426 ] 오류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 공지애 기자
  • 승인 2015.10.31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손엔 봉사를, 한 손엔 이웃을

오류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1년 열두달 내내 성실하게 마을과 주민을 위해 말없이 봉사한다.

3~4월에는 클린오류동 만들기 대청소와 꽃밭가꾸기, 5~10월까지는 모기 기생충퇴치를 위한 방역, 그리고 거리환경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다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음식물 남기지 않기, 재활용 활성화, 생활안전지키기 캠페인 등도 회원들이 벌이는 활동들이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폭설 등에 따른 제설작업에 나선다. 새벽이라도 눈이 좀 내린다 싶으면 출동해서 출근길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열심히 눈을 치우고, 어려운 이웃에게 겨울나기 연탄을 배달해왔다. 또 헌옷을 모아 불우이웃 돕기를 하고 있으며, 이 일들을 계획하고 진행 평가하기 위해 매달 월례회로 모인다.

"일년내내 마을과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실천하는 오류1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근면·자조·협동이라는 신념 아래 서로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남욱(58) 회장은 말한다.

떡집을 운영하는 최경민(55) 운영위원은 인근 경로당에 해마다 쌀도 가져다 드리고 떡도 해드리고 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부모님 생각이 나서 해 온 일이다. 형무소에서 출소해 자립할 때까지 거처하는 보호시설에도 쌀을 보내주는 최경민 씨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풀뿌리 주민들입니다, 우리가 솔선수범하면 이웃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겠나. 그것이 애국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작은 도움으로 여럿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요"라고 덧붙였다.

김동일(57) 부회장은 새마을지도자협외회 외에도 자율방범, 보안협의회 등의 활동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해왔다. "지역을 위해 하는 일이지만 서로 나서서 하는 일은 아니잖아요. 처음엔 나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차츰 나부터 하면 언젠가 함께 하는 주민들이 많아질것이라는 기대로 제 역할을 하는 거에요."

여름철 방역 봉사를 나가면 어르신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차가 들어가기 힘든 골목까지 뿌려달라고 부탁하지만 그러면서도 수고했다고 음료수 한 잔 내밀면서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이면 모든 피로가 풀린다고.

"지난 겨울에도 독거노인과 불우이웃 등 한 가구당 200장으로 총 1000여 장을 집까지 직접 배달해드렸어요. 다들 힘들게 사시는 분이지만 겨울철을 따뜻하게 지낼 연탄이 배달되는 날 단 하루만이라도 환하게 웃으시던 그 얼굴을 잊을 수 없어요." 임동국(44) 총무는 그 웃음 때문에라도 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각자의 생업에서 그리고 지역 봉사에 힘을 내게 된다고 강조했다.

강남욱 회장은 "살핀다고 살피지만 그래도 아직 도움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서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 회원
김성진 강남욱 임동국 장성철
김수돈 김동일 최원익 이정문
원유영 최경민 김재홍 정동근
권영학 하영범 나인덕 임종복
박승익 한진철 유대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