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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사 무상임대 이젠 NO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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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사 무상임대 이젠 NO 할 때"
  • 최대현
  • 승인 2003.05.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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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구로지부, 민주노동당 구로을/ 지난달 25일 각각 성명통해 촉구// 현재 구청 청사와 구민회관 등에 무상 또는 무상에 가까운 임대료로 입주해 있는 관변단체 등 외부 기관들에 대해, 최근 공무원노조 구로구지부와 민주노동당 구로지구당이 사무실을 법적 근거 없이 무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잇따라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무원노조 구로구지부는 지난 25일 성명서를 통해 "구로구민의 재산인 구청사와 구로구민회관을 특정 관변단체나 외부기관들이 사용하고 있다"며 구청사내 외부단체 이전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서에서 “구청사의 경우, 사무실 이용빈도가 낮고 운영자체가 유명무실한 단체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구민회관의 경우 총11개 관변단체가 개관 이래 현재까지 특혜에 가까운 무상임대 또는 무상에 가까운 최소비용으로 입주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구청사내에 소재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의 폐쇄 또는 외부이전과 시정협의회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 구로구장학회 등의 사무실 폐쇄를 촉구하고, 모든 사회단체에 구로구민회관공간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구로구지부는 지난달 3일 구청측과 '2003년 제2차 정기협의회'를 갖고, '청내 외부기관 사무실 정비'와 관련한 안건을 내어 구청장과 협의해 수요를 종합적으로 재판단해 조속히 정비해 나간다고 합의한 바 있다.

민주노동당 구로을 지구당도 지난 25일 ‘관변단체의 법적 근거없는 사무실임대를 개탄하며’라는 성명서를 통해 구로구내의 모든 청사 건물은 구로구민을 위하여 사용되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제, "관행처럼 여겨져온 관변단체의 특혜는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이어 “한번의 임대계약이 영구 임대 계약으로 변해 버린 현실을 개탄하며 공개적이고 투명한 구청사 임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구로구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구로구내 구청사와 동사무소, 구민회관에 사무실을 둔 외부기관은 총17곳으로 드러났다. 이중 중 임대료 없이 무상으로 사용하는 단체는 7 곳에 이르고 있는데, 특히 구청사에 있는 4개 단체는 모두 무상으로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간 임대료를 내고 있는 외부기관 중 가장 많은 임대료를 내는 기관은 구민회관 매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구선관위 “내년 사무실 외부이전할 듯”

한편 이런 가운데 현재 구로구청사 5층에 57평규모의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로구선거관리위원회의 경우 최근 사무실 규모를 50% 축소할 것을 요구하는 구청장명의의 공문을 받은 상태. 구로선관위 박정기 지도담당관은 이와관련 “투표함, 구선거자료 등을 옮길 만한 방안도 없는 상태에서 50%축소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면서 "현재 중앙선관위에 내년도 예산에 사무실 임대료를 책정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상태라 내년에는 사무실 외부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ule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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