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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반전 평화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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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반전 평화의 물결~
  • 구로타임즈
  • 승인 2003.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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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대회 반전평화수업 무기장난감교환행사등 잇따라// 최근 한국군 파병 동의안의 국회 통과로 파병이 결정된 가운데 구로구 지역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한 반전과 평화를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2일 구로가로공원에서 열린 2003년 노동열사문화제는 자연스럽게 미국의 이라크침공을 규탄하며 한국군 파병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참여 단체들과 주민들은 "미국의 명분 없는 대량살상과 한국의 침략전쟁 참여"를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구로노동열사정신계승마라톤대회에는 70여명의 참가자들이 '전쟁반대'라고 쓰여진 조끼를 입고 대림역, 구로3거리, 고대병원 등으로 짜여진 코스를 달리며 자연스럽게 구로일대에 전쟁을 반대한다는 마음을 알렸다.

전국사회교사모임 회장 구일고등학교(구로1동) 박현희 교사는 학급CA활동을 활용,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문답식으로 풀이한 '이라크전은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라는 보조교재를 파워포인트로 제작해 반전평화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남부지회 소속 학교들 역시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영상물을 활용한 반전평화수업을 하는 한편 고통을 받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을 위한 후원회 모금 활동과 'No War', '평화사랑'이라고 써진 반전평화뱃지 달기 운동도 벌이고 있다.

이웃 구인 금천구에서는 지난 12일 가산동 두산아파트 단지내에서 '무기장난감을 평화의 선물로!'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참여한 어린이들은 총, 탱크, 전투기 등의 무기장난감을 문구류, 꽃화분, 동화책 등 어린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정서도 순화시킬 수 있는 물품으로 바꿔갔다. 행사를 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재미로 전쟁을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자라고 있는 폭력과 대결, 미움을 없애고 평화의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성공회대학교는 지난 3일 교내에서 교수학생이 함께하는 반전평화 한마당을 열고 김성수 총장을 비롯 학내 교수, 학생 등이 모두 모여 반전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서울남부지역 민중연대 준비위원회는 최근 구로금천지역을 아우르는 '노동조합, 정당사회단체'반전모임을 제안하고 나서 계속적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파병 동의안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중 한나라당 김기배 구로갑 국회의원은 찬성표를, 한나라당 이승철 구로을 국회의원은 반대표를 각각 던져 눈길을 끌었다.

jule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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