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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교장] 고척중학교 오관석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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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교장] 고척중학교 오관석 교장
  • 신승헌 기자
  • 승인 2014.09.22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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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문화활동의 구심점으로"

“학교 안에 매점이 없어서 그런지 과자봉지 하나 버려진 걸 보지 못했습니다. 깨끗한 학교와 걸맞게 학생들이 인사도 잘하고 단정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느낌이 매우 좋습니다.” 

직전 근무지인 강서구 등촌고등학교에서 공모제 교장직을 수행하긴 했었지만 당시의 직급은 ‘교감’이었다. 교직생활 38년 동안 중학교 근무는 영등포여중이 유일했다. 고척중학교 오관석(60) 신임 교장은 ‘중학교’와 ‘교장’이라는 단어에는 익숙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교육철학’만큼은 누구보다도 더 확고했다.

“고등학교만 하더라도 특성화고, 일반고, 특목고 등으로 갈라져 있어서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생각이 틀에 매여져 있다”는 오 교장은 “‘중학교 과정’이야 말로 인생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자기 진로를 탐색하기 좋은 시기”라며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또 기다려 주는 것이 교육의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 교장은 ‘독서교육’을 강조해 책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찾고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오관석 교장은 또 독서 동아리를 조직하고 이를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학교가 지역사회 문화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학부모님 독서동아리, 지난 13일 학교가 진행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강원도 평창으로 이효석 문학기행을 다녀온 것처럼 지역주민들에게도 이런 프로그램을 개방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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