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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381]직장인성경공부모임 (BBB) 구로디지털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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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381]직장인성경공부모임 (BBB) 구로디지털모임
  • 공지애 기자
  • 승인 2014.09.11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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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의 버팀목

1990년에 창단된 직장인성경공부모임은 각 지역별 모임이 생기면서 전국은 물론 해외모임까지 확산되었다. 구로디지털모임(이하 구로모임)은 구로공단이 구로디지털단지로 탈바꿈하던 해인 지난 2000년에 시작됐다. 구로디지털단지, 가산디지털단지 인근의 크리스찬 직장인들의 모임인 구로모임은 디지털로에 위치한 북경중앙교회 지하예배실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모임을 갖고 있다.

구로 이마트 인근에서 계육사업을 하는 임영수 대표(46)는 "회원 대부분 인터넷 카페나 지인, 직장 동료를 통해 가입하며, 직장 이동이나 파견 등의 이유로 아쉬운 이별을 하거나 또 새로운 회원을 맞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 구로모임 부대표 박병원 씨의 소개로 9년 전 가입한 최민규(37) 씨는 사실 처음 가입할 때 직장인도 크리스천도 아니었다. 그리고 아무 의욕 없이 폐인처럼 지내던 중 구로모임에서 선배들의 관심과 코칭, 사랑, 기도의 도움으로 일년 만에 우체국 영업직원으로 입사, 몸무게도 30kg이나 뺀 멋진 성실맨이 되었다. "비결이요? 선배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 그런 거 같아요. 내면의 힘이 강해지니까 의지가 생기더라고요. 혹시라도 예전의 저처럼 아무 희망 없이 지내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모임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이시우(38) 회원은 "이제는 가족처럼 편하게 어떤 일이든 의논하고 위해주는 사이가 되었다"면서 "직장에서는 더욱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동료와 친밀하게 지내는 피스메이커의 역할을 다 하려고 노력한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구로디지털단지 한 무역회사에 입사하면서 모임을 알게 돼 구로모임에 함께 한 정재영(39) 부대표는 8년간 모임을 해오면서 신앙으로 마음의 중심이 잘 세워지고, 정직하고 바른 자세로 임하니 직장에서의 일도 잘 진행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8년 만에 부서장이 된 것은 이러한 기본부터 충실했기 때문이다. 힘 들때 서로 격려하고 기도해주는 것이 직장에서의 슬럼프나 갈등기에 큰 버팀목이 된다고. 한편, 정재영 부대표는 해외선교에서 만난 타지역모임 회원과 뜻이 맞고, 눈이 맞아 3개월 만에 결혼해 현재 2남을 두고 있다.

임영수 대표는 "외형이나 모임 규모보다 한 사람이 신앙인으로 바로 서고, 직장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내실 있는 공동체, 구제와 나눔을 지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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